전북교육청 전경. 연합뉴스

전북도교육청은 학생들의 학습 더딤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초등 두리교사제 시범학교 3곳을 올해 3월부터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두리교사제란 기초학력 향상 등 맞춤형 수업을 위해 한 교실에서 담임교사와 기초학력 전담 교사가 함께 수업하는 모델이다. 학습이 더딘 학생이 발생한 이후에 처방하는 맞춤형 학습지원학교와는 달리 수업 과정에서 더딤 학생에게 즉시 교육지원을 하는 장점이 있다.

올해 시범 운영 학교는 전주덕일초 전주용와초 전주북초 등 3곳이다. 이들 학교는 기초학력 향상지원이 필요한 15학급 이상의 학교 가운데 학습 더딤 원인에 따라 맞춤형 지도를 할 수 있는 기초학력 전문성을 가진 교원이 근무하는 학교들이다. 또 같은 학년 내 학습 공동체가 잘 이뤄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리교사(기초학력 전담교사)들은 앞으로 학습 더딤 지도의 최적기인 2학년들을 대상으로 국어와 수학 시간에 협력 수업을 할 계획이다. 두리교사는 담임교사와 협력수업, 정규수업 시간 외 보충 지도, 학습더딤학생 진단-맞춤형지도-성장내용기록, 기초학습지도 교사 연수 운영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 정기협의회를 통해 현장에 적합한 협력수업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에 대한 개선 방안도 협의하게 된다. 학습 더딤 학생들을 위한 이 같은 제도는 많은 교육청이 시행하고 있으나, 학습 보조인력이 아닌 정식 교원이 맡은 경우는 전북교육청과 서울교육청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두리교사의 학습더딤학생 지도 과정을 도내 학교 교원들과 나누는 기회를 만들어 협력수업 모델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향후 1수업 2교사제가 국가정책으로 추진될 때 전북교육청의 두리교사제가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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