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직장 신우회 회장, 신임을 받지 못하는데

일터에서 최소한 욕은 먹지 않도록 해야


Q : 직장 신우회를 책임지고 있는 상사가 직원들의 존경과 신임을 받지 못합니다. 그로 인해 신우회 모임이 어렵습니다.

A : 교회는 충전소와 같습니다. 예배와 말씀과 양육을 통해 영적 에너지를 충전하고 일터로 나가 빛을 발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우리의 약점은 신앙과 삶의 이중구조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믿는 대로 사는 것이 허약합니다.

교회 안팎의 삶이 다른 모습일 때 지켜보는 사람들도 실망하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신앙과 삶, 교회와 일터를 이분화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딤후 3:14)라고 했습니다. 배운 대로 믿고 믿은 대로 살라는 뜻입니다. 교회마다 각종 성경공부가 있고 교회 밖에도 성경연구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신학교도 많습니다. 그런데 믿음의 현주소는 부실합니다. 사는 모습은 더 허약합니다. 신앙생활은 강조하지만 생활신앙은 외면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일터를 교회로, 삶의 현장을 선교현장으로 이해하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합니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선교적 교회의 강조점이기도 합니다.

직장동료에게 “이분이 예수다”라고 보여주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예수님은 영으로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예수님을 닮은 사람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삶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역시 예수 믿는 사람들이 우월하다. 기독교가 최고의 종교다”라고 말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상당수의 사람이 일터에서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감추고 있습니다. 이유는 자신의 그늘진 삶 때문이기도 하고 교회의 부정적 이미지에 눌려있기 때문입니다.

일터와 사는 동네에서 칭찬은 듣지 못하더라도 욕은 먹지 맙시다. 나 때문에 전도의 문이 가로막힌다면 그를 가리켜 그리스도인이라 말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바른 믿음과 바른 삶을 가르치고 배워야 합니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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