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매사 불평불만이던 청년… 공동체와 함께 행복 찾아

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세 딸 중 가운데인 나만 돌 사진이 없을 정도로 나는 항상 뒷전이었다. 키도 작고 곱슬머리라고 주변의 놀림까지 받으며 늘 불만 속에 자랐다. 그러나 악착같이 공부해 원하던 교육대학교에 진학했고 교사가 돼 시골로 첫 발령을 받았다. 내 차로 몇 분 선생님과 카풀할 때 수시로 약속 시간을 어기고 나중에는 학생들까지 태우고 다니게 돼 스트레스가 쌓였다. 게다가 초등 교사로서 특별한 재능이 없었던 나는 각종 활동 등 학생지도가 무척 버거웠다.

대학생 때 남자친구를 사귀었다. 그는 휴일에 집에 돌아올 때면 항상 기차역에서 장미꽃 한 송이를 들고 기다릴 정도로 나를 아꼈다. 하지만 나는 언젠가 그 사랑이 식을 거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결국 헤어졌다. 그러다 서른 살에 키가 크고 잘 생긴 교회 오빠인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내가 서둘러 결혼할 정도로 좋아했지만 신혼 초부터 다툼이 그치질 않았다. 몇 달 동안 말도 하지 않고 서로 문자로만 주고받는 원만치 않은 결혼생활에 마음은 새카맣게 타들어만 갔다.

어느 날 예배 때 ‘너가 정말 나에게 한 번이라도 굴복된 적은 있니?’ 라는 하나님의 책망을 듣고 마음이 무너졌다. 오래 교회를 다녔지만 하나님께 한 번도 굴복된 적이 없음을 알게 되자 마음이 절박해졌다. ‘하나님, 저를 굴복시켜 변화시켜주세요.’ 간절히 기도하며 교회의 한 자매를 만났다. 자매는 ‘뼈가 곪으면 고름이 나오듯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뼈가 튼튼해지는 것이 바로 믿음인데 결국 내 안에 믿음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믿음이 없다?’ 충격이었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하나님께 납작 엎드렸다.

어느 날 기도 중에 문득 베드로가 생각났다. 예수님과 함께 다니며 수많은 기적과 표적을 보았고 ‘예수님은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이라고 정확히 고백했던 그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실 때 도망 갔다. 그랬던 그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에는 죽음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사람이 된 것이었다. 진짜 부활을 본 것이다. 순간 내가 놓치고 있었던 것이 바로 부활임을 알게 됐다. 부활을 통해서 예수님이 약속대로 오신 전능자 하나님이심이 선명해졌다. “하나님! 용서해 주십시오. 제가 주인 돼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이제 나의 진정한 주인으로 영접합니다.” 내 인생 전부를 맡길 수 있는 전능자 하나님을 그렇게 만났다.

매사에 불만이었던 내 마음이 감사로 바뀌며 외모에 불평하던 마음도, 재능이 없는 것도, 남편에 대한 불만도 더 이상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즉시 남편에게 사과하고 온갖 정성으로 섬기기 시작했다. 내 변한 모습에 남편도 드디어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다. 차가 있어 운전으로 지체들을 섬길 수 있어 감사했고 예배를 드리고 10시가 넘어 차로 집까지 다 데려다 주며 복음도 전할 수 있어 더욱 감사했다.

그 후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정에 예쁜 딸을 선물로 주셨다. 자녀를 양육하면서 많은 기쁨도 주셨지만 예수님 없이는 정말 나는 사랑도 양육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임을 더욱 절실히 느낀다. 아무리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이 다 만족된다고 하더라도 그곳에 예수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나에게 그곳은 황폐하고 메마른 지옥과 같은 땅일 뿐이다. 그러나 어떤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예수님이 함께해주신다면 그곳은 천국이다.

매사에 불평불만으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던 삶을 살았던 내게 근원적인 문제를 깨닫게 해주시고 부활의 복음으로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게 해주신 하나님이 너무 감사하다. 예수님의 몸된 교회 공동체와 함께 이 땅에서 진짜 행복을 찾게 해주신 주님, 정말 사랑합니다.

김은주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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