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4075억2699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HDC현산 관계자는 12일 “인수과정에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차입 규모를 줄여 이자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인수자금 중 일부를 유상증자 방식으로 조달한다”고 설명했다. 발행주식 수는 보통주 2196만9110주로 예정 발행가액은 주당 1만8550원, 납입일은 3월 13일이다.

업계에서는 HDC와 HDC현산의 주가가 연일 약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우량기업이던 HDC그룹이 아시아나 인수전 후유증으로 ‘승자의 저주’에 빠졌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HDC현산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과정에서 차입금이 약 1조1000억원 증가하더라도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으로 부채비율이 130% 수준으로 관리되는 등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대주주 HDC도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이사회 결의를 거쳐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HDC현산은 이번 유상증자를 시작으로 보유현금 5000억원, 유상증자 4000억원, 공모회사채 3000억원, 기타 자금조달 8000억원 등 2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자금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정건희 기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