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기(사진) 서울 중랑구청장은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지낸 ‘행정의 달인’이다. 중랑구는 그가 서울시에서 퇴임한 뒤 2018년 민선 7기 구청장으로 당선돼 생활밀착형 행정을 펴고 있는 곳이다. 서울 외곽지역인 중랑구가 최근 크게 변화하고 있는 원동력이다.

류 구청장은 13일 구청에서 국민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연장,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면목선 경전철 재정사업화, 지하철 6호선 신내역 연장 개통으로 교통난 해소를 위한 축이 마련되고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GTX B노선이 완공되면 망우역에서 서울역까지 10분이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류 구청장은 올해 경제기반 확충, 교육여건 개선, 따뜻한 복지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신내3지구에 올해 5월 지식산업1센터, 내년 7월 지식산업2센터가 문을 연다. 2022년까지 창업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양원지구의 기업용지를 활용하면 금년부터 3년내 1000여개 기업들이 유치되고 일자리 1만개가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도 언급했다. 류 구청장은 “교육 경비를 38억원에서 자치구 4위 수준인 60억원으로 늘려 학교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내년 2월 오픈하는 방정환교육지원센터를 통해 사교육과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복지는 돈만 지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람을 만나게 하는 연결고리가 된다”며 “올해 어르신과 장애인 지원을 늘리고, 급식·청소도우미 등 일을 통해서 사회와 연결되는 복지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망우리공원을 한국을 대표하는 근현대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한용운, 오세창, 방정환 등 많은 애국지사, 문학가들이 잠들어 있는 망우리공원을 숲, 산책로, 묘지가 잘 갖춰진 역사문화공원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며 “특히 주민 900여명이 60개 봉분을 직접 관리하고 인물을 연구하는 ‘영원한 기억봉사단’에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류 구청장은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패션봉제산업체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래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중랑패션지원센터 건립에 나섰고 내년에 준공된다. 그는 “행복농장이라는 텃밭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분양하고 상자 텃밭도 제공했는데 호응이 좋다”며 “5월에는 용마폭포공원에서 서울도시농업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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