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대교 중간의 한 난간에는 누군가 손으로 쓴 작은 책자가 걸려 있습니다. 그 책에는 인생을 마치려는 사람들을 향한 간절한 충고가 적혀 있습니다. ‘뛰어내리기 전에 5분만 생각해 보세요.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 부모님, 아내, 자녀들을 생각해 보세요!’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 삶의 환경은 나아지고 있다지만, 그 발전의 골목 어두운 곳에서 실패와 좌절감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슬픈 단편입니다.

이런 슬픈 단편들은 꿈과 성공을 잇고 있는 다리를 건너는 우리에게도 찾아옵니다. 그 다리를 끝까지 건널 것인가, 뛰어내릴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말입니다. 그런 우리를 위해 하나님의 말씀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잠깐 서서 하나님을 생각하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스가랴 2장에 보면 환상 속에서 한 천사가 측량줄을 들고 가는 모습이 나옵니다. 스가랴에게 그 천사는 “예루살렘 성의 너비와 길이를 측량하러 간다”고 합니다. 사실 당시 예루살렘은 폐허상태였습니다. 성을 다시 세우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할 상황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폐허 같은 현실에서 말씀하십니다. “네가 꿈꾸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나는 앞서가서 섭리의 측량줄로 일을 준비하고, 실행하고 완성하는 하나님이다.” 분주한 걸음 멈춰서서 5분만 여호와를 묵상하십시오. 그러면 살 것입니다.

전담양 목사(고양 임마누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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