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중심 교육 틀에서 벗어나… 올곧은 크리스천 키운다

2019 국민일보 기독교교육브랜드 대상 ‘드리미학교’

드리미학교 학생들은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자유롭고 혁신적인 교육을 받고 있다. 위쪽부터 방과 후 성경통독, 제과제빵 창의활동, 3P 페스티벌 공연 모습. 드리미학교 제공

‘2019 국민일보 기독교교육브랜드 대상’을 받은 드리미학교는 올곧은 크리스천을 양성하려는 애터미㈜ 박한길(공주 원로원교회 장로) 회장의 교육철학이 담겨있다.

드리미학교 설립자 박 회장은 “충남 천안에 있는 드리미학교는 입시 중심의 교육 속에서 고통받는 청소년들이 삶의 의미를 알고 예수 사랑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기독교 대안학교”라고 소개했다.

그는 “교육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가르치는 것이고 이를 실현하는 것이 이 학교의 역할이자 사명”이라고 밝혔다.

“드리미학교는 독일 출신의 미국선교사 서서평(徐舒平, 1880~1934)의 침대에 늘 쓰여 있던 ‘Not success, But Service’(성공이 아니라 섬김이다) 말을 교육지표로 삼습니다. 서서평은 일제강점기인 1912년 의료선교사로 이 땅에 건너와 생을 마칠 때까지 병자와 여성들을 돌봤으며 열악한 교육환경과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조선의 어머니’로 불리지요.”

충남 천안 드리미학교 전경.

드리미학교는 지난해 3월 개교했다. 두 학기를 운영하는 동안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신앙교육과 자유롭고 혁신적인 교육 활동으로 주목받는 학교가 됐다.

무엇보다 신앙교육에 철저하다. 크리스천으로 거듭나기 위해 교사와 함께 생활하며 성경을 공부한다. 학생들은 성경적으로 생각하며 성경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배운다.

5무(無) 3P 교육원리를 갖고 있다. 5무는 ‘무(無)학년, 무(無)교과, 무(無)교과서, 무(無)획일, 무(無)경쟁’을 일컫는다.

이 학교 임태규 교장은 “경쟁을 전제로 한 우리 사회의 교육은 학생들을 학년과 반으로 나눠 같은 교과와 교과서로 획일적으로 교육한다. 이런 교육환경에서는 많은 학생이 창의적인 배움을 통한 즐거운 성취를 맛보지 못한다. 드리미학교는 미래사회를 5무를 통해 우리 사회의 교육의 한계를 극복해 새로운 교육 방향과 환경을 창조하려 한다”고 했다.

또 배움활동은 3P(Play, Performance, Practice)에 기반한다. 학생들이 자유로운 놀이과정을 통한 배움,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활동, 이웃 섬김이 핵심원리이자 교육방법이다.

‘5불용’(不容)이라는 생활신조도 눈길을 끈다. 술·담배, 성적(性的) 타락, 폭력, 거짓말, 도둑질을 용납하지 않는다. 얼마 전 한 학생이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나자 박 회장을 비롯 교직원과 학생들이 여섯 끼 금식한 일화가 있다. 모두 배낭을 메고 3일간 100㎞ 행군을 했다.

학생들은 복음에 대한 열정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가는 ‘21C 드리미 액츠(Dreamy ACTS)의 사도’가 된다. 드리미 액츠란 △복음으로 거듭나 선교적 삶을 살아가고(Awake and awake the world) △소명을 따라 창의적인 삶을 살아가고(Creative and alternative life) △창조세계를 사랑하고 변화를 이끌고(Transform and engage the world)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적 삶을 살아가는(Sincere fellowship and community) 드리미인이 되기 위한 운동이다.

드리미학교는 29일까지 2020년 신입생을 상시 모집한다. 모집학년은 중학교 과정을 졸업(예정자)한 고등학교 1학년이다. 17~19일 학부모, 친구 등을 초청해 ‘3P페스티벌 교육축제’를 연다. 자세한 내용은 이 학교 홈페이지(dreamyedu.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드리미학교 설립자인 애터미㈜ 박한길 회장. 송지수 인턴기자

박 회장은 드리미학교와 같은 기독교 학교 100개 설립의 꿈을 갖고 있다. 인도에서 교사월급을 못 줘 폐교된 학교를 인수했다. 교사 11명과 학생 100명으로 다시 학교를 열었다.

캄보디아에서는 소외계층이 다니는 학교에 빵과 우유를 공급하는 등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병원과 의과대학, 부속 중·고등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필리핀에도 학교 설립을 준비 중이다.

2009년 창립한 애터미는 백화점이나 마트 등을 거치지 않고 판매원들이 직접 소비자에게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직접 판매 방식의 유통기업이다. 지난해 국내 매출 1조원과 해외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했다.

박 회장은 “청소년기에 어떤 환경에서 생활하는가는 매우 중요하다”며 “크리스천으로 거듭난 학생들이 소명을 따라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를 이뤄가며 창조세계의 변화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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