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마비 박명성 목사 일으켜주세요”

부족한 교회 재정 충당 위해 축사에서 일하다 추락

박명성 목사가 사고 전 설교 하는 모습. 아래는 교회 외관. 상주중앙침례교회 제공

기독교한국침례회 대화지방회가 축사 지붕에서 추락해 하반신 마비 등 중상을 입은 경북 상주 상주중앙침례교회 박명성 목사를 위해 한국교회의 도움과 기도를 요청했다.

박 목사는 지난 2일 교회 재정을 충당하기 위해 일당을 받고 축사를 지어주는 일을 하러 갔다가 3m 높이 축사 지붕에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뇌출혈, 늑골골절, 흉추 9 10번 탈구 등 상해를 입었고 척추신경이 손상돼 하반신이 마비됐다. 현재 구미차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은 뒤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산하 기관에서 근무했던 박 목사는 1992년 퇴직한 뒤 화훼농장을 하며 장애인 사역을 시작했다. IMF 외환위기로 농장 문을 닫은 뒤엔 경기도의 장애인복지관에 들어가 일했다.

김은녀 사모는 16일 “주일에만 교회에 나가는 ‘선데이 크리스천’이었던 박 목사가 퇴직 후 하나님 일을 하겠다는 꿈을 갖게 됐다”면서 “농장을 하며 신학을 공부했고 복지관을 다니면서 목사 안수를 받아 2015년 상주에 교회를 개척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단이나 대형교회 지원 없이 자비량으로 교회를 섬기는 데다 성도 4명의 작은 교회라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 김 사모는 “살려주신 것만으로도 하나님께 감사하고 더 큰 일을 주시리라 믿고 있다”면서 “환란과 핍박에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끊을 수 없음을 고백한다.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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