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의 평생 꿈은 에베레스트 정복일 것입니다. 미국의 산악인 앤드루 브래쉬는 2006년 에베레스트 정상을 목전에 두고 있었습니다. 해발 8000m까지 올랐는데 기후와 컨디션 등 최상의 조건이었습니다. 마지막 힘을 쏟으려는 그때 동사 직전의 산악인을 발견했습니다. 호주인 링컨 홀이었습니다. 그의 생명을 구한다면 ‘다시는 얻지 못할지도 모르는 기회’를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당신이라면?

브래쉬는 잠시 망설였던 것을 자책하며 ‘하늘이 주신 기회’를 선택했습니다. 죽어가는 생명을 구한 것입니다. 일생일대의 기회를 포기하고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택했습니다. 2년 뒤인 2008년 5월 앤드루는 에베레스트 정복에 다시 도전해 마침내 꿈을 이룹니다. 그리고 그는 ‘생명 구조와 정복’을 이룬 영웅으로 ‘위대한 산악인’ 75명 중 한 명에 선정됐습니다.

예수께서 비유로 드신 ‘선한 사마리아인’에서, 사마리아인은 어쩌면 강도 만난 사람을 그냥 놔두고 빨리 가면 일생일대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상황에 있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그는 그 꿈을 접고 피 흘려 쓰러진 이웃부터 구했는지 모릅니다. 이것이 진정 하늘이 주신 기회가 아니었을까요. 2020년 새해 어떻게 살까.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늘이 주신 기회입니다. “네 손이 선을 베풀 힘이 있거든 마땅히 받을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며.”(잠 3:27)

김상길 목사(대전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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