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기도소리만큼 함성 높았다

헤브론·한기축연 교단대항 풋살대회… 8개팀 겨뤄

한국기독교축구선교연합회 소속 목회자들이 20일 충남 천안목양교회에서 열린 월드헤브론 주관 교단 대항 풋살대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월드헤브론 제공

엄동설한(嚴冬雪寒)을 뚫고 전국 8개 교단 소속 목회자들이 강슛을 날렸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교단 대항 목회자들의 풋살 경기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소속 목회자 팀이 우승했다.

월드헤브론과 한국기독교축구선교연합회(한기축연)는 20일 충남 천안목양교회(유병석 목사) 풋살 구장에서 ‘2020년 한기축연 교단별 풋살대회’를 열었다. 풋살은 간이축구로 불리며, 골키퍼를 포함해 5명이 한 팀을 이뤄 경기한다. 예장통합·합동·고신·백석과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및 그 외 교단 소속 총 8개 팀이 참여했다.

우승을 차지한 예장합동 목회자 팀은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했다. 준우승에 오른 예장고신 팀과 결승전에서 4대 4 동점을 이뤘지만,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우승 및 준우승 상금은 전액 본부에 헌금했고, 본부는 이날 참가한 해외 선교사 지원에 쓰기로 했다. 한기축연 관계자는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중남미를 비롯해 해외 각지로 나가는 선교사들을 지원하기로 결정해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말했다.

천안목양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며 찬양하는 목회자들. 월드헤브론 제공

풋살대회 오전 예선과 오후 본선 사이엔 신년하례회를 겸한 예배가 드려졌다. 한기축연 사역단장인 현상민(성남 성산교회) 목사는 “월드헤브론과 한기축연이 축구를 통해 한국교회를 넘어 세상을 품고 섬기는 문화사역 단체로 성장하도록 도우소서”라고 기도했다. 한기축연 대표회장 조춘일(부천 예심교회) 목사는 ‘일어나 걸어라’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일어나 걸어라/ 내가 새 힘을 주리니/ 일어나 너 걸어라/ 내 너를 도우리’의 후렴으로 유명한 ‘나의 등 뒤에서’는 월드헤브론의 대표 찬송이다.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월드헤브론은 오는 3월 30~31일 제주도에서 ‘제1회 국민일보사기 평화의 섬 제주 축구문화축제’를 열 계획이다. 육지와 섬, 제주시와 서귀포시, 기독교와 다른 종교 소속 팀이 어울려 축구를 통해 화합을 다지고 복음의 영향력을 높인다.

7월에는 중국 지린성 훈춘에서 전(全) 중국 조선족 시니어 축구대회를 준비 중이다. 월드헤브론 상임회장 류영수 목사는 “축구선교 외길로 걸어온 30년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한편 앞으로 30년을 준비하겠다”면서 “한국 축구로 아시아는 물론 중남미로 사역지를 넓혀 월드헤브론의 위상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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