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에서 설 연휴 동안 진행하는 연 만들기 체험.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복주머니 받고, 연 날리고, 그림도 보고….

설에는 고궁과 박물관 나들이가 제격이다. 서울의 4대궁과 박물관 풍경이 주는 여유로움만으로도 좋은데, 거기에 다양한 체험 행사도 즐길 수 있다.

연휴 기간(24~27일) 4대궁·종묘, 조선 왕릉이 무료 개방(창덕궁 후원만 제외)된다. 경복궁에서는 음력 설인 25일 오후 2시 수문장 교대의식을 마친 후 세화(복을 주는 그림)를 나눠주는 특별행사를 한다. 덕수궁에서는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4, 26일 이틀간 ‘경자년 설맞이 한마당’ 행사를 한다. 세화 나누기도 진행하며 특히 쥐띠 관람객에게는 복주머니를 준다. ‘박물관 탐험대’ 코너에서는 쥐가 상징하는 바를 옛사람들의 삶 속에서 살펴보는 전시를 한다. 박물관 로비에는 인기 웹툰 작가 조경규씨와 협업한 떡국 소재 일러스트 포토 존이 마련됐다. 연, 방울 장신구, 전통 문양 배지 등을 만드는 체험 코너도 있다. 야외전시장 오촌댁에서는 설 차례상 차리기를 체험해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6일 오후 3시 열린마당에서 ‘설 놀이판 각자의 리듬: 유희스카’ 공연을 한다. 스카(Ska)는 1950년대 후반 자메이카에서 발생한 관악기 위주의 음악 장르를 말한다. 우리 전통 장단과 스카 음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독특하면서도 신명나는 무대를 경험해 볼 수 있다. 경주박물관, 광주박물관, 전주박물관 등 지역 국립박물관에서도 떡메치기, 쌀강정 만들기, 제기차기 등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설 연휴 기간 과천·서울·덕수궁·청주 4관 무료 관람을 실시한다. 현대미술에 관심이 있다면 ‘설 찬스’를 이용해 공짜 관람을 하는 것도 좋겠다.

손영옥 미술·문화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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