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지역의 인구가 지난해 부산 인구를 추월해 경기남부, 서울에 이어 전국 3위를 차지했다. 경기연구원은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경기북부의 인구와 경제, 고용을 분석해 ‘경기북부의 경제와 고용 수준 분석’ 보고서를 21일 발간했다.

경기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주민등록 기준 경기북부 인구는 지난해 11월 344만명으로, 경기남부 979만명, 서울시 973만명에 이어 전국 3위를 차지했다. 경기북부 인구는 2000년 전국 대비 4.9%로 8위 수준이었지만, 19년 만에 6.6%로 증가해 지난해 8월 부산 인구 342만명을 추월했다.

2000년 이후 연평균 인구 증가율은 2.1%로 전국 평균 0.4%의 4.8배 수준이다. 세종시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다. 경기남부의 경우 인구 증가율은 1.9%로 세종시, 경기북부에 이어 전국 3위다.

경기북부 지역내총생산(GRDP)은 2016년 62.1조원으로 전국에서 10번째지만, 연평균 성장률은 4.5%로 전국 평균 2.9%의 1.5배 수준이로 전국에서 4번째로 높다. 전국 대비 비중은 2010년 3.8%에서 2016년 4.1%로 증가했다.

경기북부 지역총소득은 2017년 98.8조원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소득이 높다. 전국 대비 비중은 2010년과 2017년 모두 5.3%로 동일한 수준이며, 2010년 이후 연평균 소득 증가율은 5.0%로 전국 평균 4.8%보다 조금 높다.

고용률은 2018년 60.1%로 전국에서 11번째이며, 전국 대비 차이는 2013년과 동일한 1.0%p이다. 경기북부 고용률은 2013년 대비 2016년 0.1%p로 전국(0.1%p)과 비슷한 수준이며 전국에서 9번째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북부 임금근로자 비율은 2018년 74.8%로 전국에서 9번째이며, 전국 대비 0.1%p이다. 반면, 경기북부 임금근로자 대비 상용근로자 비율은 2018년 71.3%로 전국에서 4번째다. 전국 대비 차이는 2013년 0.2%p(전국 9위)에서 2019년 3.0%p(전국 4위)로 개선됐다.

김을식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북부는 전국에서 3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생산(10위)보다는 소득(4위)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 확대,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 지역노동시장 정책 강화 등 산업정책과 고용정책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생산능력 제고 및 일자리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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