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교계 공연·교회 수련회 취소 잇달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신종 코로나) 쇼크로 기독교계 집회나 콘서트 등이 잇따라 취소되는 등 타격을 받고 있다. 각종 예배와 모임이 많은 교회도 손세정제를 설치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30일 열릴 예정이었던 ‘위러브 피에스타 인 서울’(피에스타)이 전격 취소됐다. 콘서트는 CCM 워십팀 위러브가 소속된 ‘위러브 크리에이티브팀’(위러브)이 주최하고 수상한거리가 주관하는 5000여명 규모의 대형 공연이었다.

박은총 위러브 대표는 27일 위러브 유튜브를 통해 “피에스타를 원래대로 진행한다면 많은 사람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걱정이 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러브는 현재 인터파크를 통해 전액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버금아트미션(대표 강내우)도 28일 서울 은평구 서울재활병원에서 열 예정이던 선교음악회를 취소했다.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들의 건강을 위한 결정이었다. 강내우 대표는 “환자들에게 병을 옮길 수도 있어 음악회를 취소하게 됐다. 조속히 백신이 개발돼 환자들이 완치되고 더 이상의 확산이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도 고양의 한 교회도 매년 진행하던 교회학교 겨울수련회를 취소했다. 수련회에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부 학생, 교사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청년부는 2월 말로 수련회를 연기했다. 교회 관계자는 “당장 30일 첫 팀이 수련회를 떠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여파로 취소했다”고 말했다.

지역교회들은 예배 참석자들을 위해 손세정제를 설치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위임목사)는 29일 수요예배 참석 성도들을 위해 교회 출입구에 100여개의 손세정제를 비치해 성도들이 손을 닦고 예배당에 들어가도록 유도했다(사진). 입구에 질병관리본부가 배포한 ‘신종 코로나 예방 행동 수칙’ 포스터도 부착했다. 교회는 이날 광고시간을 이용해 감염 예방활동 참여를 당부하고 감염 확진자들의 치료,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합심 기도를 했다.

글=김아영 장창일 신상목 기자, 사진=강민석 선임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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