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학사상 페이스북 캡처

저작권 문제로 파행을 빚던 이상문학상과 관련해 문학사상사가 결국 올해 수상작을 발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제가 됐던 수상작에 대한 ‘저작권 3년 양도’ 규정 역시 정정키로 했다.

문학사상사는 4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문제로 지적된 이상문학상 수상 합의 사항에 대해 전면 시정하겠다”며 “우수상 수상 조건을 모두 삭제하고 대상 수상작의 ‘저작권 3년 양도’에 대한 사항을 ‘출판권 1년 설정’으로 정정하겠다. 표제작 규제 역시 수상 1년 후부터는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문학사상사는 또 “작가, 독자와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대책위원회를 조직해 체계성과 공정성에 더욱 힘을 가하겠다”고 했다.

이상문학상 논란은 올해 우수상 수상자로 결정된 소설가 김금희 최은영 이기호가 수상을 거부하면서 불거졌다. 이들 작가는 ‘우수상 수상작의 저작권을 3년간 출판사에 양도하며, 수상작을 개인 작품집 표제작으로 쓸 수 없다’는 조항에 강력 반발했다. 지난해 대상을 받은 윤이형은 이와 관련해 문학계의 불공정한 관행을 비판하며 절필을 선언하기도 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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