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 설명회’에서 올해 선보일 프로젝트 등을 소개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2019년은 음악산업의 혁신이라는 비전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노력한 해였다. 음악산업의 X, Y, Z축인 팬과 아티스트, 기업이 건강하고 공정하게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방시혁(48)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 대표가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 설명회’에서 한 말이다.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탓에 언론에 비공개로 진행됐고, 빅히트는 행사 이튿날인 5일 보도자료와 영상을 통해 설명회 내용을 공개했다. 방 대표는 “빅히트의 모델과 방법론이 업계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갈 것”이라며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후 선보일 프로젝트 등도 공개했다.

알려졌다시피 빅히트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다. 빅히트는 지난해 전년 매출액(3014억원)의 약 2배인 58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975억원이었다. 빅히트는 “음반 음원 공연 IP(지식재산권) 등의 사업이 고르게 매출에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방 대표는 설명회 영상에서 걸그룹 여자친구가 소속된 쏘스뮤직 인수, CJ ENM과의 합작법인인 빌리프 설립 등으로 ‘멀티 비즈니스’ 회사의 외형을 갖췄다고 자평했다.

설명회에서는 빅히트가 보유한 레이블들의 새 소식도 전해졌다. 최윤혁 빌리프 부대표는 다국적 소년으로 구성된 보이그룹이 연내 데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성진 쏘스뮤직 대표와 민희진 브랜드 총괄(CBO)의 합작 프로젝트 ‘플러스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내년 데뷔할 걸그룹도 구성됐다고 전했다.

설명회에서는 빅히트의 상장과 관련된 이야기도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빅히트의 기업 가치가 2조~4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 대표는 “다양한 사업 전개를 위해 투자재원 조달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도 “최근 기업공개 가능성에 대한 언론 보도가 있었지만 이와 관련해 현재 결정된 내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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