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이마트 월계점 직원들이 지난 3일 카트를 소독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신종 코로나)으로 외출을 삼가는 등 불안해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유통업계가 ‘안심’ 마케팅에 나섰다. 하루 세 차례 이상 수시로 방역을 하고 아예 대대적인 휴점 조치 후 본격 방역에 나서기로 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하루 두세 차례 매장 내 모든 카트를 소독하고 방문객이 직접 카트를 소독할 수 있도록 소독 스프레이와 소독젤을 비치하고 있다.

이마트·트레이더스는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해 매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에게 KF94마스크를 매일 1장씩 지급하고 있다. 매일 4만장을 구매해 제공하고 있고, 이날까지 3억원 이상이 마스크 구매에 쓰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마스크 구매 제공은 고객과 직원을 배려하기 위한 일종의 ‘고객안전 투자’”라며 “재원은 비용이 아닌 투자 관점에서 아끼지 않고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마스크 지급 외에 매일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열이 나거나 다른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개인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한 자체 매뉴얼도 만들었다. 이마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대응 5단계’ 매뉴얼을 만들고, 확진자가 점포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 ‘선조치 후보고’를 원칙으로 빠르게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도 확진자 방문이 확인되면 비상대응위원회를 구성해 즉각적인 영업중단 등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만들었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의 대부분 점포가 오는 10일을 임시 휴업일로 정하고 자체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커머스 업계도 소비자 불안 차단에 나섰다. SSG닷컴은 지난 3일부터 초미립자 소독기로 배송차량이 출발하기 전 차량 안팎을 소독하는 등 매일 한 차례 이상 배송차량의 청결을 점검하고 있다. 또 새벽배송용 보냉가방인 알비백도 배송 전 방역을 거치도록 조치하고 있다. 확진자 방문이 알려지면서 바로 임시 휴업 조치를 취한 신라면세점 서울점과 제주점은 전문방역을 마치고 오는 7일부터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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