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의학 칼럼] 땀은 물이지만 흘러나올 땐 ‘축복의 샘’


창세기 3장 19절에는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는 말씀이 기록돼 있다. 이를 통해 “땀은 물이지만 흘려보내면 보석을 남긴다”는 내용을 생각해 보자. 몸에서 분비되는 액체 중에는 침과 눈물, 콧물, 오줌, 피와 땀이 있다. 배출되는 액체는 건강과 깊은 관계가 있다.

땀의 성분 중 99%는 물이다. 나머지 1% 중 절반은 나트륨이다. 그 외에는 칼륨과 마그네슘, 암모니아 같은 물질이 담겨 있다. 땀을 흘리는 것이 이로울까, 해로울까. 여기에도 여러 의견이 있다. 땀은 우리 몸을 36.5도로 유지하는 체온조절 능력을 갖추고 있다. 가장 중요한 기능이다. 물론 노폐물을 배출하는 기능이 있지만, 오줌과 비교하면 턱없이 모자라다. 대부분 노폐물은 오줌으로 빠져나간다.

과연 땀이 건강에 얼마나 큰 도움을 주는지 궁금해진다. 성경에서는 땀을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 사실 성경에서 찾아보면, 땀이 얼마나 귀한지 알 수 있다. 성경에서 땀이 가지는 의미는 대단히 흥미롭다. 선악과를 먹은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 들켰을 때, 하나님은 하와에게 출산의 고통을 줬다. 아담에게는 “땅이 너로 말미암아 저주받았으니 네 평생 수고해야 그 소산을 먹을 수 있다.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고 네가 먹을 것은 채소인즉,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게 될 것이다”라고 하셨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땀을 흘리라고 직접 명령하신 것이다. 땀 흘리지 않은 자는 먹지도 말라는 게 성경의 정신이다. 이 명령에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하나님께서 땀 자체에 강조점을 두시지 않았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강조점은 땀 흘리는 수고를 해야 한다는 데 있다. 땀 자체가 축복이 아니라 땀 흘리는 과정이 축복이라는 것이다. 땀을 흘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땀 자체의 효능 때문이 아니다. 흘리는 과정에 건강의 축복이 있다는 걸 말하는 것이다. 땀을 흘리면서 나타나는 몸의 변화가 중요하다.

땀을 흘리는 과정에 무엇보다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이 좋아진다. 혈액순환도 활발해진다. 근육도 활성화되고 장기도 원활하게 운동한다. 체력도 좋아진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엔도르핀 같은 호르몬이 분비돼 감정을 순화한다.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기능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땀을 흘리면 행복해진다는 사실이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땀을 배출할 때 엄청난 축복의 샘이 터지는 것이다. 하나님은 수고한 뒤 흘리는 땀을 통해 건강해지는 축복을 주셨다. 보람과 행복을 느끼는 영적인 복까지 약속해 주셨다. 땀이야말로 신비 그 자체다. 흘려봐야 고작 수분밖에 나오는 게 없는 게 땀이다. 보잘것없는 땀이 인간이 수고하는 과정을 거쳐 분비될 때는 값진 보석이 된다.

몸 안에 엄청난 축복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이다. 몸에 영광의 열매를 남긴 뒤 흘러나오는 셈이다. 예수님이 흘린 땀방울의 성분 또한 우리의 땀과 다를 게 없다. 예수님도 수분만 99%였을 땀을 흘리셨을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의 몸에서 흘러나왔던 땀, 수고의 과정을 거쳐 흐른 땀을 통해 우리에게 어떤 축복이 부어졌을까. 결국, 우리는 구원과 영생의 축복을 예수님의 땀을 통해 받았다.

현대인은 땀의 신비를 이해해야 한다. 몸에 갖고 있든 흘려보내든 땀은 땀일 뿐이다. 물일 뿐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면서 수고한 뒤 흘리는 땀은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고 알 수도 없는 놀라운 신비로움을 품고 있다. 놀라운 변화가 몸 안에서 일어나는 결과를 낳는 것이다.

오늘 하루, 흘리는 여러분들의 땀은 고작 물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물이 흘러나올 때 여러분 안에 축복의 샘이 함께 터진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이창우 박사(선한목자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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