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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한국의 길 다지는 예수 일꾼될 것”

제3회 남북사랑학교 희망의 여정 졸업식 열려

남북사랑학교 졸업생들이 지난 14일 서울 구로구 열방샘교회에서 열린 제3회 ‘희망의 여정’ 졸업식에서 심양섭 교장(앞줄 왼쪽 세 번째)과 설립자 이빌립 목사(왼쪽 네 번째) 등 선생님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손 하트를 그리고 있다.

“북한에서 한국으로 와 방황하던 저를 건져주시고 사명감을 주신 삶의 은인이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고 저와 같은 탈북민에게 힘을 주는 주의 종이 되고자 신학대 진학을 선택했습니다.”

2017년 탈북한 강송철(20)씨가 지난 14일 서울 구로구 열방샘교회(이빌립 목사)에서 열린 ‘제3회 남북사랑학교(심양섭 교장) 희망의 여정 졸업식’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참석자들은 강씨 등 12명의 탈북청년 졸업생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설교를 전한 정규재 강일교회 목사는 통일 한국의 길을 수축하는 자가 될 것을 주문했다. 정 목사는 “통일 한국의 꿈은 하나님께서 뜻하신 때에 이뤄질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통일이 이뤄짐을 믿고 오늘을 준비하며 살아가는 것”이라며 “앞서 여러분을 이곳으로 이끄신 하나님을 따라 개인의 안위만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삶을 살고 예수님의 일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심양섭 교장은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면서 “앞으로 졸업생들이 재학할 대학의 학과장도 직접 찾아 학생들이 학업을 중도 포기하지 않도록 도울 것이다. 모교 방문의 날도 열어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경험과 교훈을 주는 기회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남북사랑학교는 기도로 세워졌고 기도로 지탱된다”면서 “앞으로도 탈북 청소년과 탈북민 자녀들이 한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강주형(26)씨는 2018년 탈북한 뒤 태국에 머물며 하나님을 만났다. 그는 글을 써 본 경험도 부족하고 모든 과정이 생소해 대입 준비가 어려웠다. 하지만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공부라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한다. 그는 “탈북민에게 복음을 전하고 북한이 열리면 고향 땅에 교회를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김은진(25)씨는 환자의 마음까지 고쳐주는 따뜻한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고, 문영광(23)씨는 마음속에 굳게 자리 잡힌 ‘자주와 자력’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배려와 사랑’으로 바뀌며 다시 태어났다고 고백했다. 이들 12명의 졸업생은 국내 각 대학 진학과 취업을 통해 한국사회에 본격적으로 첫발을 내디딘다.

남북사랑학교와 JH사랑나눔재단(한정수 이사장)은 장학금을 수여하며 이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남북사랑학교에는 현재 탈북 청소년 43명이 이들과 같은 꿈을 꾸며 공부하고 있다.

글·사진=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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