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서 생활하던 ‘푸른 눈의 목격자들’이 5·18 40주기를 맞아 광주를 방문한다.

5·18기념재단은 17일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처럼 이방인의 시선으로 계엄군 폭력 등 5·18 참극을 목격한 다수의 외국인들이 5월 17일 광주를 찾아 그날을 증언한다”고 밝혔다. 정부 주관 기념식과 광주아시아포럼 등에 참석한다.

푸른 눈의 목격자들은 영화 ‘택시운전사’에 등장하는 힌츠페터 기자를 안내한 미국 평화봉사단 출신 폴 코트라이트(사진 왼쪽)씨와 데이비드 돌린저씨 등 9명이다. 당시 광주에서 인류학 연구 작업을 하다 5·18을 목격하고 이후 학술 서적을 발간한 린다 루이스(당시 컬럼비아대 대학원 박사과정)씨도 5·18 진실규명을 위한 포럼에 동참한다.

이들은 1980년 5월 25일 ‘광주를 즉시 떠나 미국으로 돌아가라’는 미국대사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타임지와 AP통신 등 외신기자들의 도우미 역할을 스스로 맡기도 했다.

미국인 코트라이트씨는 ‘광주의 목격’(가제)이라는 국문·영문판 5·18 회고록도 출간한다. 회고록을 번역한 최용주 5·18기념재단 비상임연구원은 “회고록은 부당한 국가폭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킨 5·18을 목격한 외국인의 첫 증언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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