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이 수출한 첫 원자력발전 바라카 원전 1호기의 운영허가를 승인했다.

17일 외신과 원자력업계에 따르면 UAE 원자력규제청(FANR)은 바라카 원전 1호기의 운영허가를 승인했으며 조만간 연료장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UAE 첫 번째 원전이기도 한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이후 시운전을 거쳐 상업운전에 돌입한다. 바라카 원전사업은 한국형 차세대 원전인 ‘APR1400’ 4기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국전력은 2009년 12월 이 사업을 21조원에 수주했다. 당시 한전은 2009년 12월 프랑스, 일본 등과 경합해 바라카 원전 건설 입찰에 성공해 주목받았다. 2012년 7월 공사를 시작한 뒤 7년여 만인 올해 핵연료를 장전해 가동에 들어가는 한국형 원전 4기는 앞으로 UAE 전력의 4분의 1인 5600㎿(메가와트)를 생산하게 된다. 온실가스는 연간 2100만t가량 감축된다는 전망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그동안 바라카 원전사업으로 건설 분야 14만개를 포함해 약 22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수출효과는 21조원, 후속효과는 72조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3월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 완료 기념행사에 직접 참석해 건설현장 근로자들을 만나 격려하기도 했다. 원자력업계는 “바라카 원전은 중동 지역 최초의 원전 건설 입찰이자 한국 원전산업 사상 첫 수출”이라며 우리의 원자력 기술력, 안전성, 경제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반면 시민사회계는 바라카 원전 수출은 문 대통령의 ‘탈원전·에너지 전환’ 정책 선언과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해 왔다.

강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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