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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세상의 부조리와 하나님의 묵묵하심

창세기 45장 4~5절


인류의 역사는 찰스 다윈의 이론처럼 적자생존의 역사였습니다. 대부분의 역사 기록은 승자들의 시각에서 재구성되고 해석돼 전해져 왔습니다. 역사를 연구하다 보면 사람들이 구성하고 만든 세상은 그렇게 정의롭지도, 그렇게 아름답지도 않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오히려 부조리와 불합리가 가득한 것이 사람의 세상이었고, 사람의 역사였습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는데 왜 현실은 인간의 탐욕과 욕망이 지배하는 사회로만 보일까요? 하나님이 정말 우리 삶 속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계시는 것이 맞습니까? 살아계신 것이 맞습니까?

이 질문에 요셉은 창세기 45장에 5절에서 분명히 말합니다.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인간의 질투심으로 친형제를 노예로 이국땅에 팔아먹는 것이 사람의 세상이고, 사람의 사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의 부조리, 인간의 불합리 가운데서도 자신의 계획을 묵묵히 이뤄 가십니다.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잠언 19:21) 요셉은 이를 몸으로 체험했고 삶을 통해 확신했습니다.

지난해 미드웨이 해전을 다룬 영화 ‘미드웨이’가 개봉했습니다. 해전이 촉발된 계기는 두리틀 공격대의 일본 본토 공습이었습니다. 두리틀 공격대의 공습에 앞서 일본의 진주만 공습이 있었습니다. 일본은 1941년 12월 7일 하와이 진주만을 공격합니다. 미국은 많은 전함과 비행기를 잃었습니다. 진주만 공습의 비행기 지휘관은 후치다 미쓰오 대위였습니다. 그는 진주만을 공습하고 돌아오면서 작전 성공을 의미하는 암호 “도라! 도라! 도라!”를 외칩니다.

미국은 복수전을 펼칩니다. 제임스 두리틀 중령은 미 육군의 B-25 미첼 폭격기 16대로 도쿄 고베 나고야 등지를 폭격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평범한 전쟁 이야기 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러나 기독교인의 시각으로 이 역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가운데서 놀랍도록 일하시는 하나님의 면면을 볼 수 있습니다.

두리틀 공격대에 합류했던 제이콥 데스헤이저 중사는 일본 도쿄 공습 후 비행기 연료가 바닥나서 일본군 포로가 되었습니다. 그는 계속되는 고문 속에서 일본인 간수에게 성경책을 구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합니다. 어렵게 얻은 성경을 읽다가 회심하게 됩니다. 일본 패망 후 그는 소책자를 써서 일본에 전도용으로 보급합니다. 이 소책자를 “도라!”를 외쳤던 후치다 대위가 읽습니다. 그리고 크리스천이 됩니다. 후치다 대위는 고백합니다. “주님의 손이 내 위에 놓이는 것을 나는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분을 위해서 봉사할 것을 결심했습니다.” 후치다 대위는 천국 가는 날까지 복음 전도자로 인생을 살았습니다.

세상은 사람이 계획하고 사람이 만드는 것처럼 보입니다. 부조리와 불합리가 만연해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보입니다. 무질서와 혼란 가운데서도 능력의 하나님은 자신의 계획을 묵묵히 실행하고 계십니다. 믿으십시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능력 많고 권세 많은 하나님이 오늘도 우리를 향한 뜻을 한 걸음 한 걸음 이뤄가고 계십니다. 이 사실이 믿어지는 은혜가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박현욱 창대교회 목사

◇2010년 수원시 망포동에 위치한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창대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 박 목사는 ‘은혜 받는 교회, 은혜 갚는 교회’라는 표어 아래 예배와 기도, 제자 양육 등 본질에 충실한 목회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매년 주일예배 장년 출석 10% 성장이라는 은혜를 경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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