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의 후반기가 21일부터 시작된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맨 위 사진)가 이끄는 밀워키 벅스가 전반기처럼 독주할 지,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가운데 사진)가 복귀하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명예 회복을 할 지 등이 후반기 관전포인트다. LA 레이커스의 슈퍼 듀오 르브론 제임스(오른쪽)와 앤서니 데이비스(왼쪽)의 현란한 기량은 팬들의 시선을 시즌 막바지까지 잡을 전망이다.(맨 아래 사진) AFPAP연합뉴스

올스타전을 마친 미국프로농구(NBA)는 21일(한국시간)부터 시즌 후반기에 들어선다. 밀워키 벅스의 독주 여부, 치열한 서부지구 경쟁, 특급스타 스테픈 커리의 복귀에 따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부활 가능성 등이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올 시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밀워키의 독주다. 지난시즌과 달리 에이스들의 이합집산으로 한 팀의 독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예상은 여지없이 깨졌다. 지난해 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이끄는 밀워키는 전반기 유일한 8할대(0.852) 승률을 기록하며 최강의 팀으로 떠올랐다. 지난시즌(0.732) 보다 승률이 1할 이상 높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아데토쿤보 외에 뚜렷한 득점원이 없음에도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어 후반기에도 기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디펜딩챔피언 토론토는 지난 13일 브루클린 네츠에게 패하기까지 무려 15연승을 달리며 밀워키에 이어 동부 지구 2위에 자리잡았다. 비록 1위와의 승차가 6.5경기이긴 하지만 지난시즌 에이스인 카와이 레너드(LA 클리퍼스)의 빈자리를 파스칼 시아캄과 베테랑 가드 카일 라우리가 잘 메워주면서 지구 내 밀워키의 유일한 대항마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동부와 달리 서부는 후반기 내내 치열한 순위싸움이 예상된다.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라는 최강 듀오가 건재한 LA 레이커스가 0.774의 승률로 1위에 오르며 지구 우승에 한발 앞서 있다. 하지만 상위 팀들이 언제든지 치고 나갈 저력이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지역 라이벌 클리퍼스는 듀오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의 잦은 결장으로 3위로 처졌지만 둘이 정상적으로 코트를 뛰면 어떤 팀도 쉽게 이기지 못한다. 레이커스와의 상대전적(2승 무패) 우위인 점도 플레이오프에서의 대반전을 기대케하고 있다. 2위 덴버 너기츠는 ‘천재 센터’ 니콜라 요키치의 활약 속 조용히 서부에서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극단적 스몰라인업을 구축한 휴스턴 로키츠(5위)는 제임스 하든과 러셀 웨스트브룩 듀오의 득점력에 기대며 지구 최강자를 넘보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왕조는 명예회복이 가능할까. 케빈 듀란트의 이적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지구 최하위로 떨어진 골든스테이트는 3월로 예정된 슈퍼스타 커리와 클레이 톰슨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다만 플레이오프 진출 하한선인 8위와 16.5게임차가 나는 만큼 봄농구에 동참하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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