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타종교인 동기와 동업을 생각하고 있는데

믿지 않는 자와 멍에 함께 메지 말아야


Q : 시무장로입니다. 직장 퇴직 후 대학 동기와 요식업을 함께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 친구는 독실한 불교 집안입니다.

A : 동업을 하지 마십시오. 통계가 나와 있진 않지만 동업에 성공한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성경의 교훈을 따르는 게 좋습니다. 바울은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고후 6:14~16)라고 했습니다.

그 뜻은 분명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구별되고 차별화돼야 합니다. 당시 고린도는 우상숭배와 음란의 도시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독교인들의 처신은 힘겨웠습니다. 그렇다고 야합하고 타협하면 신앙의 정체성을 지키기 어려우므로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멍에란 밭을 가는 소에게 매는 도구입니다. 두 마리 소가 한 멍에를 매면 방향과 속도를 맞추는 게 쉽지 않습니다. 제대로 밭을 갈 수도 없습니다. 그런 상황을 바울은 경계한 것입니다.

종교가 다르고 신앙의 가치관, 인생관 등 삶의 방식이 다른 두 사람이 함께 이익분배를 조건으로 동업한다는 것은 두 마리 소가 밭을 가는 것보다 더 어렵습니다.

아직 동업을 시작하지 않았다니 다행입니다. 모든 사업이 다 어렵지만, 요식업은 더 어렵습니다. 장소가 어디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평일이나 주말을 가리기 어렵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요식업은 주류를 제공해야 합니다. 쉽게 넘길 문제가 아닙니다. 타 종교인이나 불신자와의 동업은 물론 교인들과의 동업도 삼가는 게 좋습니다. 이해득실이 전제되면 관계가 나쁜 쪽으로 얽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업종을 선택할 것인가 더 고민하시고 동업은 접는 게 좋겠습니다. 유의미한 일터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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