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국내 최연소 환자(생후 16개월)는 지난 19일 양성 판정을 받은 경기도 김포 거주 30대 확진자 부부의 딸인 것으로 확인됐다.

140번, 162번 확진자인 이 부부는 15일 대구 퀸벨호텔 결혼식장에서 열린 친척 결혼식에 참석해 1시간30분가량 머무른 뒤 8층 뷔페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대구 최초 감염자인 31번 확진자인 60대 여성이 들렀던 곳이다. 16개월 여아는 이들 부부와 함께 이곳에 있었다고 한다. 1차 검사에선 음성이었지만,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여아의 부모는 현재 서울 명지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는 이 여아의 상태는 매우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의 4세 아동은 58번째 확진자인 20대 교사가 일하던 대구 동구 하나린어린이집 원생이다. 영아나 유아 등에게는 잘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들에게 전염된 것으로, 임상학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라는 게 의학계의 판단이다.

지금까지 나온 국내 어린이 환자는 이들을 포함해 3명이다. 지난 19일 첫 어린이 환자로 확진된 32번 환자(11세 여아)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으로 상태는 역시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4세 아동도 대구의료원 1인실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지만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3일 브리핑에서 “국내 소아감염학회와 소아 감염치료 지침을 논의해서 어린이 환자들이 적정 진료를 받을 수 있게끔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국내외 소아환자 임상 결과에서 어린이는 코로나19에 걸려도 대부분 증상이 경미했다. 32번 확진자도 약간의 가래 증상만 있을 뿐 체온은 정상에 가깝고 폐렴 증상도 없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는 다른 연령층보다 코로나19에 걸리는 사례가 적고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발열과 기침 정도로 경미하며 폐렴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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