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스마트폰 끄고 묵상 어때요

오늘부터 사순절… 회개와 기도, 절제와 금식의 ‘문화 캠페인’ 두 가지

지난해 3월 경기도 안양감리교회의 근처 가로등에 설치된 말씀깃발들. 아래쪽은 TV 시청을 차단하는 덮개로 가려진 TV. 청현재이 캘리그라피 문화선교회,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제공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이 26일 시작된다. 크리스천은 회개와 기도, 절제와 금식, 깊은 명상과 경건한 생활을 통해 수난의 길을 걸어가신 주님을 기억하며 그 은혜에 감사해야 한다. 사순절을 맞아 말씀을 묵상하고 미디어를 절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독문화 캠페인이 전개된다.

청현재이 캘리그라피 문화선교회(회장 임동규)는 24일부터 부활주일인 4월 12일까지 제9회 청현재이 캘리그라피 말씀깃발전을 개최한다. 2014년 시작한 말씀깃발전은 모든 크리스천이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 되자는 뜻에서 기획됐다. 매년 사순절과 부활절 기간 신학대와 기독교단체, 전국 교회 등에서 진행됐다. 지난해엔 전국에서 2500여 교회가 참여했다.

말씀깃발전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종려주일부터 부활주일까지 예수님의 마지막 생애를 58개 캘리그래피로 묵상할 수 있는 ‘부활절 스토리 말씀깃발’과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하는 다양한 ‘축복메시지 깃발’로 구성돼 있다.

말씀깃발전에 참여하려면 선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작품을 무료로 내려받아 교회 환경에 맞게 직접 깃발을 달 수 있다. 도로 가로등에 설치하려면 지자체 허가를 받아 참여하면 된다.

임동규 회장은 “오직 말씀으로 돌아가서 하나님 말씀으로 한국교회가 본질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세상에 전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스마트 미디어중독 예방교육 전문기관인 놀이미디어교육센터(소장 권장희)는 사순절 기간 다음세대를 위한 미디어 금식 캠페인을 전개한다. 구호는 ‘미디어를 끄면 다음세대가 살아납니다!’이다.

센터는 다음세대의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고 이들이 중독의 악영향에서 벗어나도록 각 교회에 안내자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자료에는 TV 시청을 차단하는 덮개 시안, 미디어 금식에 대한 설명서, 스마트폰 대청소 서약서, 스마트폰 보관 상자 및 가림 거치대 디자인 등이 있다.

권장희 소장은 “올해 캠페인은 ‘스마트폰, 잠시만 안녕!’을 제목으로 진행한다. 세대 구분 없이 개인과 가정, 교회가 모두 참여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