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시인 이성복의 시 ‘그날’의 마지막 구절입니다. 잔디 뽑는 아낙네, 거리의 시장 사람들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다고 합니다. 병들었는데 아프지 않다고 하면 진짜 병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죄를 죄로 인정하지 않을 때, 진짜 죄 속에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죄’라는 말을 싫어해 사회심리학적 용어들을 사용해가며 죄로부터 도피하려 합니다.

독이 든 병에 독 대신에 영어로 댄저(danger)라고 적었다고 합시다. 그랬더니 어느 사람이 날름 삼켜 죽고 말았습니다. 영어가 짧아 댄저를 단거(단 음식)로 읽었던 것입니다. 독은 독이고 죄는 죄입니다. 병든 것을 인정할 때 치유가 시작되고, 죄를 인정할 때 죄의 해결이 시작됩니다. 병들고 죄 있다고 인정할 때 예수님을 찾습니다. 건강하고 죄 없다고 할 때 예수님을 거부합니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막 2:17)

한재욱 목사(강남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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