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대남병원이 신천지 관련 기관?

교주 친형 장례식 치러져 의혹 제기… 예장합동 목회자가 원목으로 재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경북 청도대남병원이 신천지 관련 기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지역 교계에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교주 이만희의 친형 장례식이 치러져 의혹이 커졌지만, 대남병원은 청도 중심부에 있는 지역 최대 병원이어서 크고 작은 장례식이 종종 치러진다.

청도군기독교총연합회장 이찬선 상평교회 목사는 26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신천지 측에서 가끔 미용봉사 등을 통해 대남병원을 찾는다고 들었지만, 병원이 신천지와 연관 있다는 얘기는 못 들어봤다”며 “청도가 이만희 교주의 고향이라 외지인들이 많이 찾긴 하지만, 신천지 교세가 큰 지역은 아니다”고 전했다.

대남병원에는 현재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경청노회 소속 우모 목사가 원목으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 목사는 “매주 월요일 아침 병원 직원 등을 대상으로 예배를 드린다. 직원 중 기독교인 비율은 10% 정도”라면서 “기독교 재단은 아니지만, 설립자가 기독교 이념을 갖고 병원을 세웠다. 장례식장은 농협이 빌려서 운영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대남병원 이사 중 한 명은 병원에서 600m 떨어진 예장합동 소속 대성교회(방인용 목사) 성도였다. 방인용 목사는 “해당 이사는 본 교회에 출석 중인 성도”라면서 “대남병원 오한영 이사장도 부산 지역의 한 정통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방 목사는 “병원 직원 중 일부가 신천지에 연루돼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병원과 재단은 지역 선교를 위해 지역 교회와 함께했다”고 말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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