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발원한 중국은 사실상 전 세계로부터 각종 입국 제한 조치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중국발 여행객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모두 130여개국이나 된다. 중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전면 차단하는 국가도 있지만 체온 측정과 문진표 작성 등 비교적 단순한 조치를 취한 국가도 있다.

26일 외교부와 중국 국가이민관리국 등에 따르면 중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차단하는 국가는 최소 48개국으로 파악됐다. 48개국 중 대다수는 14일 이내에 중국에 머무른 기록이 없으면 입국을 허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쿠웨이트는 중국과 홍콩 여권을 소지한 여행객은 최근 체류지가 어디였는지 무관하게 입국을 막고 있다.

후베이성발 외국인 여행객은 차단하되 중국 내 다른 지역의 여행객은 허용하는 국가는 한국, 일본 등 5개국이다. 한국은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성 여행객의 입국만을 차단하고 있다. 일본은 후베이성과 저장성,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는 후베이성·저장성·장쑤성을 차단 대상으로 삼고 있다.

중국인의 무비자 입국이나 전자여행신고제(ETA) 등 입국 간소화 절차를 잠정 중단한 국가는 6개국으로 파악됐다. 중국과 국경을 맞댄 인도는 중국 여권 소지자와 중국 거주 외국인에 대해 전자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등은 중국인 대상 도착비자 제도를 중단했다.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연합(EU) 및 중국과 인접하지 않은 대다수 국가는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별도의 차단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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