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품은 태양’ 윤성호 기자 - 피처 최우수상 │ 언론사 최초로 독도 뒤로 떠오르는 태양의 오메가 형상을 포착했다. 울릉도에서 남동쪽으로 87.4㎞ 떨어진 독도를 품은 태양. 그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은 1년에 하루조차 장담할 수 없다.

‘쿵! 오늘도 부딪히고 있어요’ 윤성호 기자 - 시사스토리 최우수상 │ 투명한 유리창에 부딪혀 충출혈을 일으키고 각막에 궤양이 생긴 천연기념물 솔부엉이의 모습. 유리창이나 방음벽 등 인간이 만든 구조물에 의해 뜻하지 않게 죽음을 맞이하는 야생 조류의 현실을 담았다.

‘찰나의 순간’ 이병주 기자 - 생활스토리 최우수상 │ 신의 눈에만 보이는 순간을 잡았다.비비탄 총알이 백열전구를 관통하는 장면. 일반 카메라에 초고속 촬영 장비를 부착해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순간 포착의 사진을 매우 독특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로 표현했다.

‘한치 앞이 안보여’ 윤성호 기자 - 피플인더뉴스 최우수상 │ 한·일 갈등의 중재자로 파견된 존 볼턴 당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김이 서린 안경을 쓰고 국방부로 이동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한 장의 사진이 세상을 바꾼다’

사진기자는 사진으로 역사를 기록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대의 기록자로서 현장을 지키고 있다. 그들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무이자 신성한 의무다. 포토라인에 선 사진기자들의 기록, 한 컷 한 컷을 모아 다음 달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제56회 한국보도사진전’이 개최된다. 란 타이틀이 붙은 이번 전시에는 모두 230여점의 사진이 소개된다. 지난 한 해(2019년) 동안 취재한 수백만 장의 사진 중에서 150여점 수상작을 선정했고, ‘역사의 증인, 현장의 사진기자’란 주제로 추려낸 작품들과 역대 대상 수상작이 함께 전시된다. 특별히 올해는 시대의 진실을 기록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어떤 상황에서도 역사의 현장을 묵묵히 지키는 사진기자들의 사진으로 주제전을 마련했다. 국민일보 사진기자들은 이번 한국보도사진전 11개 부문 중 4개의 최우수상과 3개의 우수상을 수상했다.
‘밤하늘의 보석’ 최현규 기자 - 생활스토리 우수상 │ ‘충남 보은 원정리 마로면의 은하수 사진. 5월 모내기를 앞두고 논에 물을 대면 하늘의 은하수와 나무가 잔잔하게 비쳐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전광판으로만 느끼는 맑은 하늘’ 권현구 기자 - 피처 우수상 │ 사흘 연속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1월 15일 서울 종로 일대가 한 치 앞이 안 보일 만큼 뿌옇게 됐다. 짙은 먼지에 갇힌 현실의 도심과 옥외 전광판 속 가상의 파란 하늘이 대조적이다. 가상과 현실이 뒤바뀐 현상을 표현했다.

色다른 세계의 창&문…세상과 소통하다. 서영희 기자 - 생활스토리 우수상 │ 유럽,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등 세계를 여행하며 찍은 다양한 창문 이미지를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은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아이들의 실루엣이 문에 반영된 모습.

안주영 한국사진기자협회장은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기자의 예리한 눈으로 포착한, 역사의 증거로 남을 결정적 순간들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희 기자 finalcut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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