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20일] 죄인에서 제자로


찬송 :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290장(통 41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9장 9~17절


말씀 : 예수님께서 제자를 또 부르십니다. 베드로와 요한을 불렀을 때와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마태라 하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마 9:9)

예수님께서 제자로 마태를 부르십니다. 마태는 세관원입니다. 로마 제국은 식민지에서 엄청난 세금을 거둬들였습니다. 세금을 걷는 일을 로마인 관리가 직접 하지 않고 피식민지 사람을 세리로 세웠습니다. 세리는 로마로부터 일정한 급여를 받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세금을 거둬서 로마에 정해진 분량을 갖다 바친 후 남는 것을 자기 월급으로 챙겨야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대입한다면 일제의 앞잡이가 되어 사람들의 돈을 강탈해서 일제에 갖다 바치고 자기 배도 불리는 사람인 것이죠.

경건한 유대인들은 이방인들 특히 하나님께서 주신 땅을 점거한 지배 이방인들을 경멸했습니다. 그러니 세리는 민족의 배신자요 죄인 취급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세리 마태를 제자로 부르시고 그의 집에 가서 함께 식사했습니다. 많은 세리와 죄인 취급받는 사람들도 와서 마태네 식탁에서 예수님과 함께 식사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이 광경을 보고 분노하며 비아냥거리자 예수님께서는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마 9:12)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바리새인들이나 대부분의 경건한 유대인들은 건강한 사람이니 의사가 필요 없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다시 말하자면 그들은 죄가 없으니 메시아가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세상에 죄인 아닌 사람은 없습니다. 스스로 죄가 있다고 인정하는 사람과 죄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뿐입니다. 본문의 표현으로 보면 자신의 병이 있음을 아는 사람과 병이 있음을 모르는 사람으로 나뉠 뿐이죠. 병이 있음을 아는 사람은 의사를 환영합니다. 그들은 나음을 받을 것입니다.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은 정기적으로 금식을 할 정도로 율법을 따랐습니다. 율법을 잘 지킨다고 의로워지지 않습니다. 율법을 잘 지킨다고 죄가 없어지고 구원받을 자격이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금식은 죽음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더욱 갈망하도록 하는 것이 금식의 목적이지만, 그들은 금식을 통해 스스로 경건해졌다 여기며 타인 앞에 우월감을 드러냈습니다.

예수님은 이제 새로운 시대가 왔음을 선포하십니다. 새로운 시대에는 율법과 행위를 통해 의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은혜를 믿음으로 의로워집니다. 새 시대에는 사람들이 업신여기고 죄인 취급하는 사람이 도리어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의롭게 됨을 늘 기억하여 하나님 은혜에 늘 감사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 공의의 하나님, 우리는 자주 우리의 죄악된 본성을 잊어버리고 우리 자신의 의를 드러내려 합니다. 오직 주님의 은혜만 드러내도록 지혜를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주영관 목사 (너머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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