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들 “위기 이겨내자” 119기도운동 확산

“우리가 나라·교회 살리는 119대원”… 코로나19 극복 위해 하루 시간 정해

코로나19에 맞서 한국교회가 ‘119 기도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각 교회들의 119기도운동 포스터와 기도제목. 국민일보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맞선 한국교회의 기도가 날로 확산되고 있다. 성경은 전염병이 창궐했을 때 기도를 명하며(대하 7:13~14) 두려워 말라고 권면한다.(시 91:6)

남서울은혜교회는 성도들과 함께 ‘하루(1일) 1분 9시’에 기도하는 ‘119 기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함께 영혼의 무릎을 꿇고 기도해야 한다’ ‘우리가 나라와 교회를 살리는 119대원이다’라며 기도를 독려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지난달 28일 세계하나님의성회, 아시아 지역 전 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와 함께 매일 밤 9시 코로나19의 소멸을 위한 기도를 시작했다.

소망교회(김경진 목사)는 지난 16일부터 오전 9시 기도회를 시작했다. 나라와 민족, 교회, 가정을 위한 온라인 기도회 성격으로 ‘소망등불기도회’라 이름 붙였다. 성도들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기도 제목을 전송하고 함께 기도한다.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는 매일 오후 9시 ‘나라와 교회를 위한 9시 기도’ 모임을 유튜브를 통해 열고 있다. 매일 밤 이재훈 목사가 나와 15분가량 말씀을 나누고 3가지 제목으로 합심해 기도한다.

다니엘기도회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은호 목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받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영적 필요와 삶의 평안을 위해 오는 26일까지 ‘21일간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영상 특별기도회’를 하고 있다. 자체 홈페이지(danielprayer.org)나 ‘다니엘기도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매일 오전 6시 영상을 올린다.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는 유튜브 채널 ‘사랑 온(Sarang on)’과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정오 나라와 민족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기도회를 하고 있다. 성경 구절과 함께 2분여 동안 짧은 메시지가 전달된다.

세종꿈의교회(안희묵 목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29일의 기도행전’을 진행 중이다. 교회는 ‘29일의 말씀묵상’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제작, 성도들이 통독계획을 세워 날짜에 맞춰 말씀을 읽도록 한다. 매일 저녁 7시50분엔 유튜브를 통해 집회를 연다.

수원중앙침례교회(고명진 목사)는 매일 오후 12시40분이면 교인들에게 SNS를 통해 기도문을 발송한다. 강남중앙침례교회(최병락 목사)도 매일 오전 6시, 오후 12시와 5시 그리고 밤 9시 교역자들이 코로나19 극복과 사순절 기념을 위한 정기 기도회를 갖고 있다.

안성 함께하는교회(김인환 목사)는 코로나19 감염위험이 적은 교회 앞 테라스에 ‘성전뜰 기도’라는 장소를 마련해 성도들이 기도하도록 돕는다. 성도들은 테이블 아래 준비된 초에 불을 붙여 물 위에 띄우고 인증 사진을 올린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계획해 온 기도회도 이어지고 있다. 영락교회(김운성 목사)는 지난 2일부터 매일 7분 남짓의 김운성 목사 말씀 해설 동영상을 제작해 교회 홈페이지에 올린다. ‘119 말씀묵상’이란 제목으로 제작된 영상은 교회가 지난 6일부터 7월 3일까지 119일간 진행하는 ‘119대작전’이란 실천운동의 일환이다. 성도들은 각자 6가지 행동 목표를 정하고 이를 매일 점검한다.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는 지난 9일부터 사순절 전교인 릴레이 기도회를 하고 있다. 오전 7시에서 오후 10시 사이 한 시간을 선택해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의 끈을 이어간다.

우성규 서윤경 최기영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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