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사 시절 소년부에서 빛에 관한 설교를 했습니다. 한 아이가 “해와 달, 별이 넷째 날 만들어졌는데, 어떻게 빛이 첫째 날 있느냐”고 질문했습니다. 당황스러웠지만 참 좋은 질문이어서 답변을 하고 설교를 이어갔습니다. 저는 ‘빛이 먼저 있어야, 전등처럼 그 빛을 비출 해와 달과 별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해줬습니다.

천지를 창조할 때 만든 빛은 정확히 말하면 온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입니다. 우리는 그중 아주 작은 영역의 빛밖에 볼 수 없습니다. 그 빛을 가시광선이라고 합니다. 빨간색 밖에 있는 적외선도 볼 수 없고, 보라색 밖의 자외선도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빛으로 밝음과 따뜻함뿐 아니라 색깔도 선물로 주셨습니다. 가시광선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색이 있습니다. 색을 보며 즐거워하는 피조물은 사람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화려한 색을 가진 열대어라도 서로 감탄하진 않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수많은 색을 만들어 온 세상을 아름답게 장식했습니다. 이제 봄 색깔로 온 세상이 물들 것입니다. 색깔의 선물을 누리며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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