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23일] 제자가 만날 세상


찬송 : ‘빛의 사자들이여’ 502장(통 25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0장 16~23절

말씀 :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권능을 주시고 세상 속으로 파송합니다. 파송 받은 제자들은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고 귀신을 쫓아내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세상을 회복하고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위임받은 것입니다. 사역의 대가를 받아서는 안 되고 여정을 위한 준비를 해서도 안 됩니다. 하루하루 하나님께서 인도하심에 만족하며 사역에 집중해야 합니다.

사역에는 위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6절을 보면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다”고 하십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양은 순종의 상징입니다. 의로움과 나약한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자기 스스로를 지키기 힘들고 시야도 좁아서 목자의 막대기와 지팡이를 신뢰해야만 합니다.

제자는 양 같은 존재입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좇아 사역합니다. 세상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구현하는 사역입니다.

그러나 그들을 맞이하는 세상은 이리와 같습니다. 제자가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분별력 있고 현명하게 처신해야 합니다. 동시에 자신의 순결성이 훼손되지 않아야 합니다. 지혜와 순결함이 유지되지 않으면 이리에게 먹힐 것입니다.

18절과 22절을 보면 제자가 겪게 될 고통의 원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른다는 그 이유만으로 제자의 삶에는 고통이 오게 될 것입니다.

초대교회 때 로마제국의 식민 통치 아래 있던 사람들은 황제를 신(神)으로 숭배했습니다. 이를 거부하는 사람은 감옥에 가거나 죽임을 당했습니다. 기독교를 믿는 신앙인들은 세상의 논리와 달라 질타를 받았습니다. 세상이 약육강식의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그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가인과 그의 후손 라멕처럼 자신을 지키기 위해 요새를 쌓고 자신이 당한 일의 수십 배 복수하면서 스스로를 지켜야만 합니다.

이런 삶을 거부하고 하나님께 의존하고 그분을 따르는 삶에 만족하며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세상과 다른 방법을 선택하는 제자의 삶은 도리어 고난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를 돌아보면 예수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의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을 구하기보다 경제적인 어려움, 관계적인 것과 건강 등 개인적인 부분에만 편중해서 기도합니다.

이런 문제는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모두 어렵더라도 예수를 믿으니 나만은 고통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참된 제자의 모습이 아닙니다.

삶의 주인이신 예수로 인하여 겪는 고난이라면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가 제자 된 삶의 순결을 잃지 않도록 말씀을 통해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시며 이 땅의 삶의 논리에 휩쓸리지 않는 담대함을 주실 것입니다. 그런 제자의 삶을 소망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기로 결단합니다. 우리로 세상에 휩쓸리지 않게 하시고 고난으로 제자의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시길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주영관 목사 (너머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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