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자체 지식재산권(IP) 파밍(Farming)에 성공했다. 넷마블은 이달 출시한 ‘A3: 스틸얼라이브(사진)’가 양대 마켓 최상위권에 안착하며 숙원이었던 자체 IP 흥행에 불을 지폈다. 이에 더해 세계 시장에 선보인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연착륙에 성공했다. 넷마블의 두 번째 전성기가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달 12일 국내 출시한 A3:스틸 얼라이브는 사전 다운로드 단계부터 양대 마켓 인기 1위에 오르며 예열했다. 출시 후엔 구글 플레이 매출 3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이 게임은 지난 2002년 출시한 PC 온라인 RPG ‘A3’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와 배틀로열을 접목한 독특한 게임 스타일로 화제를 낳았다.

일곱개의 대죄는 세계 170여개국에 출시해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미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0위를 비롯해 프랑스 1위, 싱가포르 4위, 태국 9위, 대만 4위 등 전역에서 안착하는 모양새다. 이 게임은 일본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다. 지난해 6월 한국과 일본에 출시해 양국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서비스 역량은 앞으로 나올 신작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넷마블은 자사 대표 IP인 ‘스톤에이지’와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시리즈를 한창 개발 중이다. 올 상반기 중에는 모바일 위치기반 그림퀴즈 게임 ‘쿵야 드로우파티’가 출시될 예정이고,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출연한 차기작도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1일 미국에서 열린 게임쇼 ‘팍스 이스트 2020’에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공개하며 북미 정벌의 야심을 드러냈다. 마블 첫 모바일 오픈월드 RPG로 개발 중인 이 게임은 앞서 넷마블의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한 ‘마블 퓨처 파이트’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흥행가도를 달린 ‘블소 레볼루션’ 또한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