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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의학 칼럼] ‘영원’ 완성하신 예수의 시간을 전망하라


창세기 22장 4절 말씀인 “제삼일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그곳을 멀리 바라본지라”를 통해 제삼일에 그곳을 전망하라는 내용을 묵상해 보자.

성경에 등장하는 실패한 사람들의 시간 전망은 아주 짧다.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대표적이다. 롯이 아브라함과 요단 들판에서 땅을 선택할 때 소알땅을 가졌다. 화려한 도시였다. 하지만 롯은 그 도시가 곧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란 걸 전망하지 못했다.

야곱의 형제인 에서도 심각하다. 그의 시간 전망은 불과 몇 분 뒤였다. 사냥하고 돌아와 배가 고프다며 팥죽 한 그릇에 동생 야곱에게 장자권을 팔았다. 장자권은 하나님의 언약이 담긴 영원한 것이다. 팥죽 한 그릇의 값어치가 아니다.

예수님 제자들의 시간 전망도 3일을 넘지 못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것과 사흘 후 부활하신다는 걸 말해 주셨다. 예수님은 3일 후 보게 될 영원한 시간을 전망하며 고난의 십자가를 지기로 하셨다. 수제자 베드로는 예수님이 죽는다고 하니 앞길부터 막았다. 예수님을 따라다닌 대가가 고작 저주받은 십자가냐며 억울해했다.

보험왕 폴 마이어는 이렇게 말했다. “대야에 담긴 물을 발로 차거나 작은 구멍으로 한 방울씩 흘려보내거나 물이 다 사라진다는 결과는 같다.”

엄청난 실수 한 번으로 망하나 허송세월하다 망하나 결과는 마찬가지다. 영화 빠삐용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나는 살인자가 아니다. 감옥에 갇힐 만한 죄를 저지르지 않았단 말이다.”

그 순간 어디에선가 빠삐용에게 이런 음성이 들려온다. “너에게는 인생을 낭비한 죄가 있지 않으냐. 젊음을 방탕하게 흘려보낸 죄가 있지 않으냐.”

이 음성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말이라고 생각한다. 살인이나 강도만이 무서운 죄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을 의미 없이 허무하게 보내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시간을 도둑질하는 것이다. 인생을 죽이는 살인인 셈이다.

가치 있는 미래를 전망하면서 그 시간을 준비하며 오늘을 살아야 한다. 시간에 떠밀려 하루를 산다면 그것이야말로 자신을 파괴하는 살인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어느 정도의 시간을 전망하면서 살아야 할까. 성공한 사람들처럼 10~20년 후의 미래를 전망하며 살면 될까. 물론 그런 지혜도 필요하다. 그리스도인들의 시간 전망은 더 길어야 한다. 영원이라는 시간을 전망해야 한다.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번제물로 바치는 장면을 떠올려 보자. 아브라함이 무엇을 바라보았을까. 성경에는 의미심장한 계시를 담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과 함께 모리아산에 오를 때 “제삼일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그곳을 멀리 바라본지라”고 했다. 바로 오늘 묵상할 말씀이다.

제삼일에 그곳을 멀리 바라봤다는 게 무슨 의미일까. 이는 3일 후 그곳에서 일어날 일을 바라본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말씀을 이렇게 해석한다. 바로 그곳이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골고다이며 사흘 만에 죽음에서 부활해 영원한 생명을 완성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시간이라고 말이다.

아브라함이 독생자를 번제물로 바치려는 이 계시적인 행동을 통해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독생자,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그 죽음을 넘어 3일 후 부활하실 영원까지 바라본 것이라 믿는다.

예수 그리스도인의 시간 전망은 3일 후 그곳을 바라보는 것에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고 성취하신 시간,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시간을 구속하신 영원한 시간 말이다. 그 시간을 전망하며 오늘을 신실한 믿음으로 살아가는 게 그리스도인의 시간 전망이 돼야 한다.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시간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

이창우 박사(선한목자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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