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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모습으로 다가오는 시험… 주님 바라봄으로 이겨내야

[주일 가정예배를 위한 말씀]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다니엘 3장 16~18절)

코로나19가 급속도로 전 세계로 확산돼 온 세계가 불안과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하루에 6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천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중동의 이란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며 유럽 미국 남미까지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공포로 두려워 떨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 시험과 환난이 다가오는 세상에서 온전한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니엘서 3장의 말씀을 통해 세상의 시험과 환난을 이기는 방법이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믿는 자에게 다가온 고난

주전 586년 남 왕국 유대를 멸망시킨 바벨론은 유대의 많은 인재와 지도자를 바벨론으로 잡아갔습니다. 그 가운데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인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도 있었습니다. 네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로 바벨론의 주요 관직을 맡게 됐습니다.

세 친구는 바벨론의 한 지역을 다스리는 책임자들이 됐고 다니엘은 전국을 다스리는 보다 높은 위치에 오르게 됐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으로서 우상숭배로 가득한 바벨론에서 살아야 하는 것은 그들에게 커다란 도전이었고 시험이었습니다.

어느 날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거대한 금 신상을 세웠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신상의 준공식에 참석한 신하들에게 금 신상에 절하라고 명했습니다. 준공식에 다니엘은 참석하지 않았지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참석했습니다. 그들은 절하지 않음으로써 왕의 명령을 어기고 말았습니다.

평소 이들을 못마땅하게 여겼던 신하들은 이 사실을 즉시 왕에게 보고했고 느부갓네살 왕은 당장 그들을 끌어오라고 명령했습니다.(단 3:11~13) 불려온 세 사람에게 느부갓네살 왕은 이제라도 금 신상에 절하면 용서해 주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풀무불에 던져 넣겠다고 위협했습니다.(단 3:15)

다니엘의 세 친구가 겪었던 것과 같이 세상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믿음의 사람들을 시험하며 공격합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세상을 따르라고 위협하기도 하고 세상과 타협하라고 설득하기도 합니다. 이런 세상에 맞서 믿음을 지키려고 결단하면 풀무불과 같은 환난이 다가옵니다. 어떤 환난과 어려움 가운데 놓일지라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을 기억하고 바라봐야 합니다. 주님만을 기억하고 바라봄으로 시험과 환난을 이겨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 고난 중에 믿음을 굳건히 지킨 세 사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신상에 절하지 않으면 풀무불에 던져 넣겠다는 느부갓네살 왕의 위협 앞에서 조금도 위축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자신들이 섬기는 하나님이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서 자신들을 건져주실 것이며 “하나님이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의 신을 섬기지 않을 것이며 결코 금 신상에 절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단 3:17~18)

참으로 놀라운 믿음의 고백입니다. 그들이 가진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라는 믿음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는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능히 자신들을 구원하실 분이지만 설령 죽음이라는 절망적인 순간이 온다 해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굳게 지키겠다는 고백입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믿음의 사람들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믿음의 사람들을 찾고 계십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은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지금 여러분의 삶에 어떠한 고난이 있습니까. 칠흑 같은 절망의 길을 걸어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어떤 고난의 길을 걷고 있을지라도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처럼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어떤 순간에도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을 굳게 붙드십시오.

하나님은 절망을 희망으로 슬픔을 기쁨으로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시는 역전의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절대긍정과 절대감사의 믿음을 굳건히 지키는 우리 모두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3. 고난 중에 도우시는 주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대답을 들은 느부갓네살 왕은 크게 진노해 그들을 던져 넣을 풀무불을 일곱 배나 더 뜨겁게 하라고 명령했습니다.(단 3:19) 얼마나 불이 뜨거웠던지 세 친구를 붙잡고 있던 군사마저 불에 타 죽을 정도였습니다.

마침내 세 사람은 묶인 채 맹렬히 타는 풀무불 속에 던져졌습니다.(단 3:22~23)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불구덩이 속에 던져진 세 사람이 즉시 타 죽지 않고 불 속에서 자유롭게 걸어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세 사람이 던져졌지만 불 속을 걸어 다니는 사람은 네 사람이었습니다. 특히 네 번째 사람은 신들의 아들과 같이 보였는데(단 3:25) 그분은 바로 세 사람을 위로하고 지켜주시기 위해 찾아오신 주님이셨습니다.

이것을 지켜보던 느부갓네살 왕은 풀무불 어귀로 가까이 가서 다급히 세 사람을 불러냈습니다. 불에서 나온 그들은 놀랍게도 머리털 하나 해를 입지 않았고 오직 그들을 묶고 있던 끈만 타서 없어졌습니다.(단 3:27)

이처럼 주님은 불같은 시험을 당할 때 결코 홀로 우리를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물과 불의 위험 가운데 있을 때에도 우리와 함께하시며 보호해 주십니다. 이사야 43장 2절은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라고 말씀합니다. 어떤 고난 속에 있을지라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하셨던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

고난의 풀무불에 들어가도 주님이 함께하시면 머리끝 하나 상하지 않고 우리를 묶고 있는 절망과 상처 염려와 걱정의 끈만 타버릴 것입니다. 불같은 시험을 통과했을 때 우리를 괴롭히는 모든 대적은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라는 욥기 23장 10절의 말씀처럼 시험과 환란을 통과한 후 우리의 믿음은 순금처럼 되는 축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고난 후에 우리에게 반드시 좋은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로마서 5장 3절에서 4절은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라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고난의 풀무불을 통과할 때 너무도 힘들고 어려운 눈물의 골짜기를 지날 때 주님이 붙들어주시고 용기와 힘을 주시고 넉넉히 이기게 하셔서 마침내 하나님의 큰 은혜와 축복을 누리게 하실 것입니다. 고난 중에 도우시는 주님을 의지해 믿음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고난 가운데서도 우리와 함께하시며 도와주시니 감사합니다. 뜨거운 풀무불 앞에서조차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았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처럼 어떤 상황 속에서도 주님을 신뢰하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해주옵소서. 우리는 연약하고 부족하오니 날마다 이끌어주시고 항상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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