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을은 원래 보수세가 강했으나 최근 들어 격전지로 부상했다. 현역인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2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인다.

2018년 6월 재보궐 선거에서는 친문재인계 핵심인 최 후보가 득표율 54.4%로 MBC 앵커 출신 배 후보(29.6%)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2년 전과 달리 최근엔 접전 양상이다. 중앙일보·입소스의 지난 13~14일 여론조사 결과 배 후보(40.3%)와 최 후보(37.5%)가 오차범위 내 경합 중이다(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잠실본동 주민 임모(73)씨는 “최 후보가 인물도 좋고 강직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삼전동의 대학생 조모(24·여)씨는 “최 후보가 잘해서라기보다는 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했다. 반면 아시아선수촌아파트에 사는 직장인 이모(29·여)씨는 “최 후보가 지역을 위해 한 게 뭐냐. 친문 정체성만 있어서 뽑기 싫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석촌호수 유세에 나선 최 후보는 “종합부동산세 문제 등 현 정부에 불만이 있다면 여당의 최재성이 해결할 수 있지, 야당 후보가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같은 시각 배 후보도 석촌호수 유세에 나섰다. 그는 왼쪽다리를 접질려 깁스를 한 상태였음에도 주민들에게 “현진이 왔습니다”며 살갑게 인사했다.

석촌동 주민 서모(63·여)씨는 “인물도 당도 배 후보가 나아서 찍으려 한다. 문재인정부를 심판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락시장 상인 손모(64)씨는 “배 후보가 정치에 대해 얼마나 알까 싶지만 새로운 인물을 찍어보고 싶다”고 했다. 배 후보는 “신인의 참신함이 강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송파을은 2018년 1만여 세대 아파트 헬리오시티가 들어서면서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더욱 알 수 없어졌다.

헬리오시티에 사는 주부 송모(65)씨는 “집이라고 하나 있는데 세금 펑펑 매기는 게 불만”이라며 “최재성도 배현진도 마음에 안 든다. 투표하긴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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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현 이상헌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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