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옥에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붙어있다. 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신도시 조성과 임대주택 확산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업비로 지난해보다 5조5000억원 많은 23조6000억원을 편성했다. 올해 LH 예산은 2013년 이후로 7년 만에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고 전체 공공기관 투자액의 39.3%를 차지할만큼 대규모로 편성됐다.

LH 전체 예산의 50%가 넘는 13조5000억원을 3기 신도시 사업 착수와 기존 2기 신도시 조성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어 주거복지사업에도 4조9000억원을 배정했다. LH는 또 산업단지와 경제자유구역, 지역균형개발, 도시 재생 등 포용 및 혁신성장 관련 사업에 3조6000억원, 토지비축에 1조원을 각각 편성했다.

LH는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수요 맞춤형 주거 지원 사업에도 지난해보다 1조2000억원 증가한 4조8000억원을 편성했다. 건설임대 입주물은 7000호 늘려 11만3000, 매입·전세임대는 총 5만4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LH는 이로써 임대주택 전체 관리호수가 지난해 120만3000호에서 올해 말에는 127만1000호로 증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H는 또 주거복지로드맵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임대주택 4만2000호와 공공분양주택 2만9000호 등 총 7만1000호를 사업 승인할 예정이다. 주택 제공량은 입주자 모집 기준으로 공공분양 1만9122호, 임대주택 4만1454호 등 총 6만576호다. 지난해보다 약 5000호 증가한 양이다. 이 중에서 신혼희망타운 공급 물량이 분양주택 기준으로 지난해 7000여호에서 8000여호로 증가했다.

LH 구상대로라면 올해 공사·용역 발주금액만 20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발주금액 10조3000억원의 배에 달하는 규모다.

LH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공사 용역 발주로 정책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해 경제 활성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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