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사들 취약계층 학생 돕는다

좋은교사운동 4000여 회원 교원성과급 일부 기부… 생활 자금·온라인 기기 지원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지난 30일 온라인 영상 원격수업 테스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독 교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 학생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기독교사연합 좋은교사운동은 교원성과급 중 일부를 학생들을 돕는 데 사용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교육부가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등교’를 실시하기로 하면서 취약계층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더해 교육 기회마저 박탈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좋은교사운동 회원인 4000여명의 교사들은 2009년부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성과급 10%를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해 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지원 대상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최대 50%까지 받기로 했다. 기부금은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의 생활자금과 온라인 수업에 필요한 기기 지원에 쓰기로 했다.

교육공무원은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과 교육공무원 성과상여금 지급 지침에 따라 매년 성과급을 받는다. 국·공립·사립학교와 국·공립 유치원 교원인 교장·교감·수석교사·교사(시간선택 교사 포함), 교육전문직원이 대상이다. 근무성적 등에 따라 S·A·B등급으로 차등 지급하는데 S등급이면 교사는 470여만원, 교장은 610여만원을 받는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5월 말이나 6월 초에 지급하던 성과급을 3월에 앞당겨 지급했다.

좋은교사운동은 정부의 ‘온라인 개학’ 결정에 대한 성명을 내고 “순차적 온라인 개학 결정은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면서도 “학생별 교육 격차를 줄이고 질 높은 원격수업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