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바이블] 넘겨주다(betray)

“제자 유다 마음 이미 아신 예수님 진정으로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대제사장들에게 넘겨줄 것이니”


그리스어 파라디도미(넘겨주다 내어주다 배신하다)는 파라(곁에서)와 디도미(주다)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우리말 신약성경에는 잡히다(마 4:12), 열매가 익다(막 4:29), 팔아 넘기다(요 13:2), 떠나가다(요 19:30), 전하여 주다(행 6:14), 감옥에 넘기다(행 8:3), 맡기다(행 12:4), 내버려 두다(롬 1:24) 등 문맥에 따라 다양하게 번역됐습니다.

영어 성경은 파라디도미를 비트레이(betray·넘겨주다 배신하다 저버리다), 핸드 오버(hand over·넘겨주다 양도하다)로 번역했습니다. 비트레이는 라틴어 트라데레(넘겨주다 건네다)에서 유래한 단어 앞에 ‘~로 만들다’ 뜻을 가진 비(be-)를 붙인 형태입니다.

“그 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가룟 사람 유다라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예수를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여러분은 내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 그들은 유다에게 은돈 서른 닢을 셈하여 주었다. 그 때부터 유다는 예수를 넘겨주려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저녁 때가 되어서 예수께서는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아 계셨다. 그들이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넘겨줄 것이다.’”(마 26:14~16, 20~21, 새번역)

예수께서 자신을 대제사장들에게 넘겨주기로 한 제자 유다의 마음을 알고 계셨습니다.

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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