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당’ 돕자… 이해찬도 등판

시민당 지지율 하락… 민주당 비상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 후보가 3일 오전 종로구 부암동에서 유세하다 만난 주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이 후보는 오후에 강원도로 이동해 강원 지역 후보들의 유세를 지원했다. 연합뉴스

더불어시민당의 지지율이 떨어져 미래한국당에 오차범위 내 열세를 보이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이해찬 대표가 직접 구원투수로 나선다. 민주당 지지층의 표심이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으로 옮겨가면서 시민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 피로 누적으로 닷새간 입원했다가 지난 1일 퇴원한 이 대표가 전국을 돌며 시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3일 “이 대표가 오는 6일부터 권역별로 예정된 민주당과 시민당의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모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지역구 후보 유세를 지원하고, 이 대표는 비례대표 후보 지원을 맡는 구조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이낙연 위원장 등 출마자는 시민당을 지원하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이 대표는 출마자가 아니어서 시민당 지지 발언 등에 법적인 제약이 적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민당의 지지율 하락이 뚜렷해져 이 대표가 직접 투입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미래한국당이 23%, 시민당은 21%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 11%, 열린민주당 10%, 국민의당 5%, 민생당 2% 순이었다(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국갤럽은 “민주당 지지층의 표심이 시민당, 열린민주당, 정의당 등으로 분산된 결과”라며 “지난주엔 민주당 지지층의 59%가 시민당을 선택했으나, 이번 주에는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으로 더 옮겨간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당과 시민당은 3일 제주에서 합동 선대위 회의를 열었다. 민주당에서 시민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종걸 의원은 “시민당과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압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날 민주당과 시민당의 ‘쌍둥이 유세버스’에 대해 중지·시정을 요구한 것에 대해 “선관위가 선거운동을 하는 정당의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낙연 위원장과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역구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각각 강원도와 제주도로 출격했다. 이 위원장은 춘천 강원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지역 통합당 현역 의원들을 겨냥해 “대결적 생각을 가진 지도자들이 강원도의 미래를 결정하는 위치에 계속 계신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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