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의 서울 경기 지역 접전지 5곳을 살펴보니 50대 표심을 누가 잡느냐가 현재 순위를 갈랐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선전하는 곳에서는 50대에서 후보 지지도와 정당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 국민일보와 CBS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공동으로 의뢰해 지난 4~5일 이틀간 서울 지역구 4곳과 경기 1곳에 대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서울 동작을에선 나경원 통합당 후보가 44.1%로 민주당 이수진 후보(40.9%)와 박빙 경합 중이다. 20~40대에서는 이 후보가 앞섰으나 50대에서 처음 지지도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50대에서 나 후보 50.1%, 이 후보 33.1%로 집계됐고, 60대에서도 나 후보가 49.2%를 얻어 이 후보(34.1%)를 앞서는 경향이 비슷했다. 이 지역의 정당 지지도 역시 20~40대는 민주당 지지도가 통합당을 앞섰다. 하지만 50대부터 민주당 35.4%, 통합당 47.5%로 보수 우위 현상이 나타났다. 60대 이상에서도 민주당 33.1%, 통합당 44.8%로 통합당 우세가 지속됐다.

경기 고양정에서는 김현아 통합당 후보가 민주당 이용우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이다. 이 후보는 20~40대는 50%에 육박하는 지지도를 얻으며 김 후보를 앞섰다. 하지만 50대에서는 김 후보가 52.1%로 이 후보(40.3%)를 눌렀다. 60세 이상에서는 김 후보 58.6%, 이 후보 26.4%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정당 지지도도 다르지 않았다. 20대는 민주당 43.0%, 통합당 27.9%였다. 30대는 민주당 46.0%, 통합당 38.0%였고 40대는 민주당 50.7%, 통합당 34.0%로 민주당이 우위를 점했다. 50대에 민주당 40.0%, 통합당 45.7%로 바뀌었다. 60세 이상에서는 민주당이 26.7%에 그친 반면 통합당 지지율은 56.7%까지 올라갔다.

반면 이낙연 후보가 황교안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종로에서는 50대에서도 이 후보의 우위가 눈에 띄었다. 60세 이상에서만 이 후보 43.5%, 황 후보 42.4%로 격차가 줄었다. 김대진 조원씨앤아이 대표는 6일 “현재 정부 여당에 대한 지지는 40대에서 정점을 찍고 50대를 축으로 여당 우위에서 야당 우위로 넘어가는 현상이 보인다”며 “수도권에서도 집값의 차이 때문에 서울의 50대는 경기도의 50대보다 조금 더 보수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표심 향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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