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전국 폐쇄된 인도… 선교단체들, 빈민층에 식량 지원

성령의바람선교단 등 통행허가증 발급받아 전도지 담은 양식자루 전달… 지역일간지 대대적 보도

성령의바람선교단이 인도 펀잡주 주민에게 제공한 ‘양식자루’. 성령의바람선교단 제공

“식료품 공급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한국교회 선교단체가 포장된 음식을 제공했다. 한국의 성령의바람선교단(WHM)과 기독교 공동체의 지원에 감사하다.”

인도 펀잡주의 지역일간지 ‘자그바니’는 지난달 28일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도움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보도했다.

펀잡주 지역일간지가 지난달 28일 한국의 선교단체가 비상식량을 공급했다고 보도한 지면. 성령의바람선교단 제공

WHM 윤석호 선교사는 7일 “밀가루, 기름 등 20일치 식재료를 담은 ‘양식 자루’를 펀잡주 술탄푸러시, 카푸탈라시, 제런덜시, 암니차르시에 있는 300가정에 지원했다”면서 “지역 언론을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진 뒤 한국의 선교사역에 대한 시선이 우호적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인구 4000만명의 펀잡주는 파키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시크교의 본산이다. 인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지난달 25일 전국에 폐쇄조치 명령을 내린 뒤, 이 지역 최하위 계층 사람들은 식량도 구하지 못할 정도로 위기에 내몰렸다.

WHM이 이들을 돕기 위해 나서자 지방 정부도 협조했다. 현지 경찰은 WHM에 두 차례 통행허가증을 발급했다. 현재 인도는 구급차 등 긴급히 운행해야 하는 차량에만 통행허가증을 내주고 있다. WHM은 지난달 27~28일과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통행허가증을 받아 각각 140가정과 160가정에 구호식품을 전달했다. 앞으로 200가정에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WHM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양식자루 안에 전도지를 넣어 지역교회 이름으로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인도는 ‘힌두교 선교사’라 불리는 모디 총리 취임 이후 기독교 선교가 어려워진 상태다. 윤 선교사는 “하나님 사랑을 더 많이 전하려면 한국교회의 도움이 절실하다”면서 “WHM 카페를 통한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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