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자가격리 일시해제 검토…재외투표 역대 최저 23.8%

생활치료센터에 사전투표소 운영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15 총선에서 코로나19로 자가격리된 유권자들의 투표권 행사를 위해 자가격리 일시 해제 등 특별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7일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등과 협의 중이다. 정부는 조만간 최종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선거일(15일) 중 자가격리 해제 시간을 정한 뒤 다른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한 상태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반 유권자와 자가격리자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기존 투표 시간인 오전 6시~오후 6시 이후에 별도의 투표 시간대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가격리자를 위해 별도의 투표소를 마련하는 방안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에 10∼11일 특별사전투표소를 운영키로 했다. 특별사전투표소는 서울·경기·대구·경북 지역 8개 생활치료센터에 설치된다. 확진자, 의료진 등 900여명이 이곳에서 투표할 수 있다. 선관위는 특별사전투표 후 투표함과 회송용 봉투 등을 소독·멸균 처리한 뒤 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선관위는 재외국민 투표권을 가진 재외국민 17만1959명 중 4만85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23.8%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재외투표가 실시된 이후 최저치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때문에 투표율이 크게 떨어졌다. 19대 투표율은 45.7%, 20대는 41.4%였다.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 등을 통해 국내로 들어온다. 이어 선관위에 인계된 뒤 등기우편으로 관할 선관위에 보내져 국내투표지와 함께 개표된다.

이번 재외투표는 지난 1~6일 전 세계 85개 공관, 91개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55개국 91개 공관에선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재외 선거사무가 중지됐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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