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호남 찾아 “대통령 지키자”… 김종인 320km 횡단 ‘강원 챙기기’

임종석(왼쪽)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7일 전남 순천 아랫장에서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후보를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7일 나란히 텃밭과 험지로 달려갔다. 더불어민주당 선거 유세를 돕고 있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전남 순천과 목포에서 막판 표심 지키기에 나섰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강남벨트를 찾아 민심을 달랬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약 320㎞ 거리를 횡단해가며 강원도를 챙겼고, 미래한국당은 광주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임 전 실장은 전날 광주에서 처음으로 호남 지역 유세를 시작한 데 이어 이날도 민주당 소병철(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김승남(고흥·보성·장흥·강진) 김원이(목포) 후보 유세를 지원했다.

임 전 실장은 소 후보 유세차량에 올라 “소병철 후보는 당에서 삼고초려를 해 여러분과 함께 순천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모셔왔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고 이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순천이 민주당의 중심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도 험지로 꼽히는 강남 지역을 돌며 후보들을 지원했다. 이 원내대표는 서초을에 출마한 박경미 후보 유세현장에서 민감한 현안인 종합부동산세를 언급하며 “최대한 피해나 억울함이 없도록 저희가 잘 살펴보겠다. 종부세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원칙을 가져가면서도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해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인(오른쪽)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강원도 춘천 명동거리에서 김진태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오전 서울 성북구를 시작으로 강원 춘천·원주로 넘어갔다가 다시 수도권으로 돌아오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당 한상혁(성북갑) 정태근(성북을) 후보를 찾은 자리에서 문재인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며 “이번 총선에서 현명한 성북구 유권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내릴 것이라 확신을 가진다”고 했다. 19대와 20대 총선에서 성북구 갑·을 선거구 모두 연달아 민주당 후보들이 승리했다.

곧장 강원도 춘천으로 이동한 김 위원장은 선대위 회의를 진행했다. 공식 선거운동 개시 이후 선대위 지도부가 강원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래 보수세가 강했지만 최근 판세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해야 우리나라 미래가 바뀔 수 있다”며 “강원도 통합당 후보들이 당선돼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유권자들이 적극 협력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들은 서울 용산역에서 ‘호남행 국민통합열차’ 기자회견을 연 뒤 광주에 도착해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황교안 대표는 용산역에 배웅을 나와 “이번 총선은 통합의 총선”이라며 환송했다. 9일에는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호남을 찾아 선대위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가현 기자 , 춘천·원주=김이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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