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새 인물’ 강조하는 김원이 ‘정치 프로’ 박지원 잡을 수 있을까

[총선 찐심리포트] 전남 목포



‘호남 정치 일번지’ 전남 목포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이 뜨겁다. ‘새 인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치 프로’ 박지원 민생당 후보, ‘목포 한길’ 윤소하 정의당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김 후보가 계속 선두를 달리고 있다. 국민일보·C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4~5일 목포 거주 유권자 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 후보는 42.5%, 박 후보는 30.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후보는 17.1%로 3위였다.

김 후보의 강점은 ‘젊은 새 인물’이다. 주민 김모(26)씨는 “젊은 사람이 많이 투표하면 박 후보가 안 될 것”이라며 “어떤 분은 박 후보가 없으면 목포 망할 것처럼 말하는데 실제로 살기 좋아졌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23년간 국회 청와대 교육부 서울시 등을 두루 거치며 능력과 경험을 쌓았다”며 “제가 가진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정책·예산 지원을 받기 용이할 것”이라고 어필했다.

낮은 인지도는 약점이다. 이 지역 대학교수 조모(58)씨는 “다들 김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른다. 지지율도 당 때문에 높게 나오는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12년간 목포를 위해 한결같이 일해온 ‘힘센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주민 진모(60)씨는 “인물로 보면 박 후보를 따라갈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마지막 기회라며 한 번만 더 당선되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다른 경쟁자에 비해 ‘옛날 정치인’ 이미지는 5선 가도에 약점이다. 이모(69)씨는 “박지원씨는 벌써 당명을 몇 번이나 바꾸지 않았느냐”고 했다.

윤 후보는 김 후보와 박 후보 중 누구의 표를 잠식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대체적으로는 김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목포시민 ‘30년 염원’인 목포대 의과대학·대학병원 유치는 지역 최대 현안이다. 전모(70)씨는 “목포대 의대는 진작에 왔어야 했다. 순천대에 빼앗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낙후하고 정체된 목포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도 중요한 관심사다.

‘투기 의혹’으로 목포를 들썩이게 했던 손혜원 의원의 ‘박지원 낙선운동’은 표심에 영향을 미칠까. 자영업자 김모(46)씨는 “구도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손 의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있지만, 표심엔 그다지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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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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