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하세요”… 여야, 적극 지지층에 독려 경쟁

내일까지 전국 3508곳서 실시… 청년층 참여 높지만 60대도 강세

21대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9일 세종시 도담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안면보호구 등으로 중무장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전투표는 10~11일 전국 3508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생활치료센터(전국 8곳)에 격리 중인 유권자는 센터 내 특별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연합뉴스

4·15 총선의 사전투표가 10~11일 이틀간 전국 350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2013년 도입 이후 사전투표는 전체 투표율 견인 효과를 내며 갈수록 선거의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이번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투표율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여야가 너나할 것 없이 적극적 지지층을 향해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내일과 모레, 사전투표가 굉장히 중요하다. 사전투표가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주시고 주변에도 투표를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10일 대전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하며 사전투표 참여 분위기를 띄울 계획이다. 민주당은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민주당 기호 1번, 시민당 기호 5번을 앞세운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도 벌였다.

미래통합당 역시 부동의 지지층인 60대 이상 노년층의 투표율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낮아질 것에 대비해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우리 당은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입장”이라고 밝혔고,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도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투표를 당부했다. 원 대표는 “역대 총선 가운데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며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은 형제정당이다. 미래로 시작되는 둘째 칸을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여야는 사전투표율이 얼마나 나올지, 어떤 세대가 주도하며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총선에서 사전투표가 치러지는 건 두 번째다. 20대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12.19%였고, 전체 투표율은 58.0%로 집계됐다. 세대별로는 19세 18.1%, 20대 17.9%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60대(13.3%)와 70대(12.2%)가 이었다. 이어 50대(11.8%), 40대(10.0%), 30대(9.8%) 순이었다. 전국 단위로 가장 최근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20.1%였다. 19세 24.1%, 20대 22.2%였다. 60대도 22.4%로 40대(19.0%)와 30대(17.4%)보다 조금 높았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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