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180석은 오만… 폭주 막자”

통합, 황교안·김종인·유승민 72시간 유세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2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유승민 의원, 나경원 동작을 후보와 손을 맞잡고 ‘대국민 호소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합당 후 이날 처음 만난 황 대표와 유 의원은 귀엣말을 나누고 포옹도 했다. 권현구 기자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을 사흘 앞두고 ‘72시간 투혼 유세’에 돌입했다. 사력을 다하는 주요 타깃은 역시 수도권이다. 황교안 대표는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전국 대국민 호소대회’를 열고 “경제·안보·민주주의가 실종된 ‘3무 정권’을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경기 지역 집중 유세를 돌며 “조국 바이러스와 오만을 뽑아내자”며 정권 심판론을 부각했다. 당 선대위도 대대적인 여당 견제 프레임을 띄웠다. 통합당은 모든 공보물의 표어를 ‘바꿔야 산다!’에서 ‘폭주냐! 견제냐!!’로 바꿨다.

황 대표는 이날 청계광장에서 “문재인 정권에선 경제·외교안보·자유민주주의가 없어졌다. ‘3무 정권’은 나라 살리려는 게 아니라 자기 사람만 챙기는 등 오만이 극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선에서 180석을 얻겠다는데 국민이 주인이라는 자세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엔 서울 지역 주요 출마 후보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통합당이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민주당을 견제할 힘을 달라’고 읍소했다.

유승민 의원도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면 정말 겪어보지 못한 문재인 독재가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와 유 의원은 합당 후 이날 처음 만났다. 이들은 끝나자마자 눈을 맞추고 포옹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다만 유 의원은 호소대회 이후 기자들을 만나 차명진 후보의 막말 논란과 관련한 통합당 지도부의 대응이 아쉽다며 개혁 보수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경기·서울 유세에서 ‘조국·경제 심판론’을 다시 띄우며 수도권 민심 잡기에 올인했다. 김 위원장은 “조국 바이러스와 밀착된 사람들을 이번 기회에 사회적으로 격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미국 등은 대통령이 앞장서서 생활금을 지급하는데 우리 정부는 아무것도 안 한다”며 “(정부는) 코로나가 가져올 경제위기에 대처할 생각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지금은 지방정부조차 최소한의 견제와 균형의 힘이 작동하지 않는다”며 “현 정권이 국회마저 장악하면 이 나라는 친문 패권세력의 나라가 된다. 유사 전체주의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뼈를 빻고 몸을 갈아서라도 이 나라의 탈선을 막겠다”고 호소했다.

김용현 기자, 수원=김이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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