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시간 혈투 돌입… 민주 “147+α” 통합 “140+α”

민주, 잇단 낙관 전망에 몸 낮추기… 통합, 심판론으로 과반의석 기대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이틀 남겨둔 여야가 투표일까지 사활을 건 ‘48시간 혈투’에 돌입한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13, 14일 이틀간 우세지역은 굳히기, 접전·박빙 지역은 승기잡기를 위한 마지막 총력전에 들어간다. 여야는 특히 선거 전 마지막 휴일인 12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모든 화력을 쏟아부으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최근 접전지에서 당 후보들이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와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토대로 낙관적 전망이 나오자 한껏 몸을 낮췄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지역구 130석+α에 더불어시민당의 목표 비례의석 17석을 합쳐 ‘147+α’를 예상한다”며 “수도권 15곳과 충청, 부산·경남 등을 합쳐 30곳 정도가 초접전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16대 총선 때 접전지역에서 패했던 트라우마를 언급하며 “플러스 알파는 0석부터 시작해 많아질수록 좋다”고 부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범진보 진영 180석’ 발언으로 촉발된 민주당 대세론 진화에 온 힘을 쏟았다.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선대위원장은 인천 지역 유세에서 “민주당은 일부 보도와 달리 이번 선거 전망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며 “대단히 조심스러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은 지역구 125석에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15석까지 확보해 ‘140+α’를 총선 목표로 잡았다. 수도권과 충청, 강원 등에서 정권심판 바람이 불면 과반 의석도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정권 심판론이 정부 안정론에 절대 밀리지 않는다”며 “수도권은 막말 악재로 주춤하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마지막에 통합당 지지율은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론조사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보수 지지층을 거론하면서 “현재 여론조사에 나타난 5~10% 포인트 차이는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 등은 범여권의 180석 주장에 대해 ‘정권의 오만’ ‘문재인 독재’라고 일제히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총선 후보 일동 명의의 호소문을 통해 “정권의 폭주를 견제할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김나래 김경택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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