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 없는 ‘비례 용지’… 정당 이름·순번 확인하고 투표

신분증 지참·투표용지 촬영 금지… 마스크 착용·1m 거리두기 지켜야


총선 당일 투표하려는 유권자는 사진이 나온 신분증을 챙겨 지정된 투표소로 가야 한다. 인증샷은 기표소 밖에서 촬영해야 하고 투표용지는 재발급받을 수 없다. 특히 비례대표 정당 투표용지 순번이 기존의 선거와 다르기 때문에 유권자는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비례대표 순번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총선 투표는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330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우선 유권자는 주민등록증·여권·청소년증이나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신분증을 촬영하거나 화면 캡처 등을 통해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신분증으로 사용할 수 없다.

선거인은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으로 발송된 투표안내문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 또는 포털사이트의 ‘내 투표소 찾기’를 통해서도 조회할 수 있다.

투표 마감시각인 오후 6시 전에 투표소에 도착했다면, 줄을 서 대기하던 중 투표 마감시각이 지났다고 해도 번호표를 받아 투표를 마칠 수 있다. 투표안내문에 적힌 ‘선거인명부 등재번호’를 사전에 파악하면 투표시간을 줄일 수 있다.

기표소 안에서 기표를 마친 투표용지를 촬영하거나 투표용지 훼손, 투표소 100m 안에서의 투표참여 권유 행위는 금지된다. 선관위는 투표소 입구에 설치된 포토존이나 투표소 표지판 등을 활용해 인증샷을 찍을 것을 권유한다. 기호를 표시한 투표 인증샷을 게시하거나 전송하는 것은 가능하다.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14일 “투표하러 갈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1m 이상 거리두기와 대화 자제 등 행동수칙을 지키며, 투표사무원의 안내에도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유권자에게 투표전 선거공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갈 것을 권했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선거공보를 살펴보는 방법으로 ‘정당공약과 후보자 공약 구분’ ‘선거공약과 치적홍보 구분’ ‘추진계획, 재원조달 방안 확인’ ‘국정 및 지역공약 균형 확인’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이광재 매니페스토본부 사무총장은 “특히 유권자들이 공약과 치적 홍보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선거공약은 ‘하겠습니다’이고 치적 홍보는 ‘했습니다”라며 “공약과 홍보를 혼동하시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용지 순번도 확인해야 한다. 지난 사전투표 당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자체 비례후보를 내지 않아 비례대표 투표용지의 맨 위 칸에 기호 3번인 민생당이 자리했는데, 유권자들이 이를 혼동해 잘못 투표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투표 결과는 지역구 당선자의 경우 투표 당일 밤 12시에 나올 전망이고, 수개표로 이뤄지는 비례대표의 경우 16일 오전에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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